"제2 광주 붕괴 사태 방지"..국토부, 4만5000여 건설현장 긴급점검

광주 붕괴 사고와 유사한 현장은 직접 점검실적 관리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해당 신축 아파트에서는 전날 오후 3시46분쯤 외벽이 붕괴돼 6명이 실종됐다. 2022.1.12/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국토교통부가 전국 4만5729개 건설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국토부는 광주 아파트 건설사고 관련해 제1차 건설사고대응본부 회의를 열고 전국 건설현장의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의 결과에 따라 공공현장 중 국토부 소관 시설인 도로, 철도, 공항, 지하철, 각종 주택 건설현장 4309곳에 대해 21일까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각 발주청이 소관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한다.

이어 민간현장도 21일까지 각 현장의 시공사·감리사가 자체적으로 점검토록 한 후 24일부터 인허가기관의 소관 주요 현장에 대한 점검을 요청한다.

14일을 기준으로 공사가 진행 중인 공사비 1억원 이상 건설현장은 4만5729곳으로, 이중 공공현장이 2만245개, 민간현장은 2만5484개다.

특히 이번 사고와 유사한 공정을 진행 중일 것으로 추정되는 공공, 민간 고층건축현장 1105곳은 발주청 및 인허가기관과 협의해 국토부가 점검실적을 관리하고 24일부터 지방국토관리청의 직접점검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건설사고대응본부는 사고현장의 실종자 수색 지원과 추가피해 예방을 위한 잔존벽체 보강, 타워크레인 해체방안 등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한다.

국토부와 국토안전관리원은 긴급 안전점검 및 안전한 수색구역 결정, 구조대원 수색작업 동행 및 안전성 확인, 구조물 등의 안전한 지지 방법 제안 등으로 현장 사고 수습을 지원해 왔다.

앞으로도 현장의 불안전 구조물 모니터링 및 지지․해체 방법, 각종 중장비 활용에 필요한 구조 안전성 검토 등에 기술적인 지원을 계속한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