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113만' 매년 1만명 이상 유출..울산 인구 감소 해법은

이윤기 기자 2022. 1. 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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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주군)이 14일 울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수도권쏠림, 어떻게 맞설 것인가'를 주제로 울산인구감소 대안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마강래 교수가 발제를 맡고 울산도시공사 한삼건 사장, 울산연구원 정현욱 실장, UNIST 도시환경공학부 조기혁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울산의 인구감소 실태를 파악하고 수도권 쏠림 현상에 대한 진단을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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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서범수·울산도시공사·울산연구원·학계 전문가 참여
인구감소 대안 마련 토론..'수도권 쏠림현상' 진단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주군)이 14일 울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울산인구감소 대안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뉴스1 이윤기 기자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주군)이 14일 울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수도권쏠림, 어떻게 맞설 것인가'를 주제로 울산인구감소 대안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마강래 교수가 발제를 맡고 울산도시공사 한삼건 사장, 울산연구원 정현욱 실장, UNIST 도시환경공학부 조기혁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서 의원은 이날 토론에서 "지방 인구감소는 대한민국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결국 일자리와 의료, 문화, 교육 문제를 해결해 울산을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연구원 임진혁 원장은 "여야를 떠나 생존을 위한 논의의 자리이다. 발표 수준이 아닌 액션이 필요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고 전했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발제를 통해 "먼저 지난 2014년 지방소멸이라는 키워드가 일본 전역을 휩쓸었다"며 "국내는 일본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코로나 영향으로 청년들이 지방 도심으로 흡수되거나 돌아오고 있으나 청년 인구 유출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마 교수는 "IT 플랫폼 기업의 성장이 수도권에서 시작됐고 청년들이 굉장히 빠르게 흡수되고 있다. 지금이라도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청년 인구를 비롯해 수도권과 비수도권과의 격차는 점차 커지는 구조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수도권 쏠림현상'에 대한 방안으로 마 교수는 Δ거점 내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범위 확대 Δ광역교통망 대폭 개선 Δ거점 기업과 대학 연계 등을 제시했다.

한삼건 울산도시공사 사장은 "지난 1995년의 지방자치단체 시행 이후 울산지역을 이끌어온 정치인들도 현재 모습에 대해 큰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관선시절의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지방자치제의 이점과 광역시 승격이라는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 사장은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와 국립대 개편을 방안으로 제시하며 "최근 개통된 동해남부선 광역전철 역세권을 개발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활성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울산의 인구감소 실태를 파악하고 수도권 쏠림 현상에 대한 진단을 위해 마련됐다.

2015년 120만명에 육박하던 울산의 인구가 2020년에는 113만6000명으로 줄어들어 해다마 1만명 이상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030 세대의 인구감소 폭은 더 심각해 해마다 줄어드는 1만명 중 약 8000명이 2030 세대인 상황이다. 더욱이 2030 세대의 대다수가 교육과 일자리 문제로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어 지역불균형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서 의원은 "울산의 인구감소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특히 출산율 문제 만큼이나 2030세대의 인구 유출로 지역사회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 이제는 기존과는 다른 접근과 해법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해 토론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bynaeil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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