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형제 52주 신저가.. 시가총액 5조 증발 [왕개미연구소]
“울고 싶네요. 셀트리온 주가도 코로나 이전으로 회귀하는 건가요?”
14일 셀트리온 3형제가 급락 마감하면서 개인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셀트리온은 12.3% 하락한 17만1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17만원까지 내리면서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이날 주가가 12.4%, 12%씩 빠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3형제의 시가 총액은 전날 43조3396억원에서 이날 38조3719억원으로 줄어들면서 하루 만에 4조9677억원이 증발했다.
이날 셀트리온 3형제 주가 급락은 한 언론이 제기한 분식회계 의혹 때문이다. 이 언론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다음 주에 재고자산을 부풀리는 등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회계전문기구인 감리위원회는 금감원의 셀트리온 3사(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에 대한 2010~2020년 감리(회계조사) 결과를 놓고 지난해 11월 9일부터 지난 7일까지 회계처리 기준 위반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약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재고 자산 손실액을 축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보도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이날 “감리위원회 절차가 진행 중으로 일부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조치 여부 등은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셀트리온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당국의 감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진행 상황이 특정 언론사에 의해 보도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현재까지 조치 여부 및 내용과 관련해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12%대 주가 급락으로 셀트리온 공매도 세력은 상당한 평가 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공매도 잔액은 8429억원으로, 국내 주식 중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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