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경찰서, 조현병 앓다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40대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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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다가 아버지를 군대 고참으로 오인하고 폭행, 살해한 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달 17일 전주시 완산구 한 주택에서 아버지(86)로부터 신용카드를 빼앗고 폭행,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아버지와 둘이 살던 중 사건이 벌어지기 며칠 전부터 아버지를 군대 고참으로 오인한 것 같다"며 "사건을 면밀히 조사해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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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다가 아버지를 군대 고참으로 오인하고 폭행, 살해한 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강도치사 혐의로 A(47)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전주시 완산구 한 주택에서 아버지(86)로부터 신용카드를 빼앗고 폭행,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8일 뒤인 지난달 25일 경찰은 A씨 형의 신고를 접수했다.
숨져 있던 아버지 몸에서는 멍 자국과 핏자국 등 폭행 흔적이 발견됐다.
주택 통유리창이 깨져 있어 시신 부패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건 당일 주택을 빠져나간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사흘 뒤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접촉해 경찰에 검거됐으며 경찰은 추후 A씨가 살인 혐의로 수배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간 A씨는 아버지 카드로 숙박비용, 음식값을 결제하며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군대 고참이 아버지 카드를 들고 있었다. 그래서 카드를 빼앗고 때렸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진술을 했다.
A씨는 수십 년째 조현병과 지적장애를 앓고 있었다.
경찰은 존속살해 혐의로 A씨를 조사하다가 아버지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 혐의를 강도치사로 변경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아버지와 둘이 살던 중 사건이 벌어지기 며칠 전부터 아버지를 군대 고참으로 오인한 것 같다"며 "사건을 면밀히 조사해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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