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빽가 "고교시절 칼 든 강도 잡아, 수백만원 포상금 받고 신문 났다"

서유나 2022. 1. 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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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빽가가 고교시절의 미담을 전했다.

빽가는 "(강도가) 필사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데 저도 놓치면 죽으니까 조금만 참으시라 했다. 진짜 꽉 잡고 있었다. 조금 뒤 경찰차 오더라. 저는 여자친구에게 가야 하니까 간다고 했는데 경찰 아저씨가 학생도 조사 받아야 한다고 경찰서에 가야 한다더라. 결국 끌려갔다. 2시간이 걸렸다. (다시 여자친구가 있던 곳에 돌아가 보니) 여자친구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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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빽가가 고교시절의 미담을 전했다.

1월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손해사정사' 코너에는 개그맨 박성광, 가수 빽가가 출연했다.

이날 빽가는 "학교에 다닐 때 동네에 제가 좋아하던 여학생이 있었다. 그 여학생이랑 동네 놀이터에서 데이트를 했는데 당시 98년도 일산에 논밭이 많을 때였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놀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저희 앞을 확 뛰어 지나가더라. 좀 뒤에 할머니가 '강도야!' 하더라. '강도인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당시 그곳에 아이 데리고 나온 아줌마, 할머니 몇 분과 제가 좋아한 여학생이 있었다. '강도야' 하니까 모든 사람이 저만 보더라. 얼떨결에 뛰어간 거다"라며 어쩌다 보니 강도 사건에 얽힌 경험을 전했다.

빽가는 "그분이 막 뛰어가다가 돌아보더니 교복 입은 애가 따라 오니까 '가, 인마' 하더라. 또 뛰길래 쫓아갔다. 다시 또 '너 죽어' 이래서 '알겠습니다' 했다. 그래도 따라가니 이 분이 갑자기 칼을 꺼내더라. '너 진짜 죽일 거야'라고 하더라. 그리고 또 뛰어 가는데 저는 쌩쌩하잖나. 한창 때니까. 반면 이분은 걷다시피 뛰더라. 어린 맘에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뒤에서 덮치고 팔다리로 누르고 있으면 날 못 찌를 테고 누군가 날 돕겠지, 이런 시뮬레이션을 하다가 확 잡아 엎어뜨렸다"고 회상했다.

빽가는 "(강도가) 필사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데 저도 놓치면 죽으니까 조금만 참으시라 했다. 진짜 꽉 잡고 있었다. 조금 뒤 경찰차 오더라. 저는 여자친구에게 가야 하니까 간다고 했는데 경찰 아저씨가 학생도 조사 받아야 한다고 경찰서에 가야 한다더라. 결국 끌려갔다. 2시간이 걸렸다. (다시 여자친구가 있던 곳에 돌아가 보니) 여자친구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날 학교에 갔더니 교장실로 오라더라. 노크하고 들어가니 교장 선생님이 '자네가 백성현 군인가. 자네가 우리학교를 빛냈네' 하시고 뒤에서는 기자분들이 사진을 찍더라. 또 조회에 불려가 상과 포상금을 받았다. 알고 보니 그 할머니가 은행에서 현금 600얼마를 뽑아 가는데 강도가 칼로 위협해 뺏어간 거였다. 법적으로도 (되찾은 돈의) 얼마를 주게 되어 있더라. 그래서 포상금까지 몇백만 원을 받아 그 돈으로 좋은 카메라를 샀다. 신문기사 나고 그랬다"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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