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선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지금 가장 필요한 이야기"

[뉴스엔 허민녕 기자]

“지금 이 이야기를 하기 가장 적절한 시기.”

세대, 인종, 계층 간 갈등은 과거에도 현재도 다가올 미래에도 인류가 해결해야할 가장 주요한 과제가운데 하나. 스티븐 스필버그의 역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주는 ‘깊은 울림’도 바로 이 지점에 맞닿아 있는 게 아닐까.

스필버그의 인터뷰가 국내 개봉을 맞아 새삼 화제다. “사랑은 언제나 의미 있는 주제며, 분열 또한 오늘날 중요한 주제다. 지금 이 이야기를 하기 가장 적절한 시기”라는 그의 제작일성에 관객이 화답하듯 영화는 적잖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상태.

그런 가하면 스필버그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대작 무비컬’로서 스케일은 물론, 높은 완성도로도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얼마나 오래 준비했는지 내 커리어에 이보다 더 준비됐다고 느낀 적이 없었을 정도”라는 말로 노력에서 비롯된 강한 자심을 표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캐스팅도 적재적소였단 측면에서 ‘역대급.’ 이를 방증하듯 최근 있었던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2명의 배우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뮤지컬 영화 캐스팅의 경우 일반 영화보다 10배 이상은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하며 그 배경에 대해 “연기 뿐만 아니라 노래와 춤 또한 탁월해야 하며 단지 카메라 앞 존재감만으로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그 결실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캐스트라 내세우기도 했다.

영화는 지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의 다관왕 달성을 발판으로 다가올 대망의 오스카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을 것이 유력시되는 상태. 영화는 1월12일 국내 개봉됐다.(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뉴스엔 허민녕 mign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