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방역 비과학적' 野 비판 반박.."국민 혼란, 정치 접근 안돼"

비과학적인 주먹구구식 방역 패스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의 비판과 관련해 청와대가 근거 없는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오늘(14일) 브리핑에서 “일각에서는 명확한 근거 없이 방역지침을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하며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다른 대안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방역은 정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며, 이는 결코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라며 “방역에 대해서 만큼은 누구라도 국민 안전을 위해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수석은 “길고 험난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마스크, 백신, 병상 부족 등 어려움 닥칠 때마다 비록 정부 대책이 완벽할 순 없었지만, 국민은 희생하고 고통을 참아가며 정부를 믿고 함께 위기를 극복해왔다”며 “지금의 오미크론 파고도 정부는 국민은 함께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수석이 특정인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오늘(14일) 브리핑이 윤 후보를 겨냥한 비판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비과학적 주먹구구식 방역패스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한 정치세력, 언론을 비판하거나 반박하기 위해 브리핑을 한 것은 아니”라며 “부족한 것이 있으면 정확히 대안을 제시하고 근거를 말해주면 정부가 수용하는 자세로 듣겠다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