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대상에 선정
김종목 기자 2022. 1. 14. 15:29
[경향신문]
‘양주 회암사지’가 두 번의 부결 끝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 선정 대상에 올랐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13일)에서 위원회가 유산의 성격, 명칭, 부도군과 사찰(유적) 구역 간의 연결성과 비교 연구 등에 대해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를 권고하면서 잠정목록 선정을 의결했다”고 14일 알렸다.
경기 양주 회암사지는 2018년과 2020년 잠정목록 선정 심의에서 부결됐다. 잠정목록 선정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기 위한 국내 심의 중 첫 단계다. ‘잠정목록 → 우선등재목록 → 등재신청후보 → 등재신청대상’으로 이어진다.
양주 회암사지는 1964년에 사적으로 지정됐다. 유산구역엔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등 보물 4건을 포함한 총 9건의 지정문화재를 뒀다.
문화재청은 상반기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양주 회암사지 잠정목록을 정식 등록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잠정목록은 해당 국가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세계유산센터의 서류 형식 검토를 거쳐 유네스코에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2017년 1월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을 신규 등록했다. 2019년 1월 ‘가야고분군’을 확대 등록했다. 올해 1월 기준 한국 잠정목록은 총 12건이다.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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