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세일' 샤넬의 뒤통수..가격은 10% 올려놓고, VIP만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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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에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일부 우수고객(VIP)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차별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샤넬이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린 건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입니다.
당시 샤넬은 최대 14.4%, 최소 9%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인기 제품 라인인 '클래식'은 모두 1,0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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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대상 40% 대폭 할인..'차별 마케팅' 지적도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에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일부 우수고객(VIP)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차별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오늘(14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지난주 초부터 ‘마크다운’(가격 할인)을 시작했습니다. 가방을 제외하고 신발과 의류, 액세서리 등에 최대 50% 할인율을 적용했습니다.
샤넬의 트위드 재킷(700만 원대→450만 원대)과 진주 장식의 뮬 형태 구두(120만 원대→70만 원대), 보이 뮬(135만 원→81만 원)은 큰 폭의 할인율이 적용됐습니다.
6일부터 일반 소비자 또한 세일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할인 여부를 알리는 안내문을 고지하지 않았을 뿐더러 대다수의 제품들은 이미 VIP들에게 팔려 일반 소비자가 할인가에 제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샤넬은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매년 두 차례 정도 재고 정리 차원에서 ‘마크다운’ 행사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가격 인상과 동시에 진행했다는 점, 일부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할인을 공지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차별 마케팅이 도를 넘었다는 업계의 비판이 나옵니다.
한편, 지난 13일 샤넬은 코코핸들로 불리는 핸들 장식의 플랩백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10% 이상 기습 인상했습니다.
샤넬의 코코핸들 스몰 사이즈는 560만 원에서 619만 원으로 10.5% 인상됐습니다. 미디움 사이즈는 610만 원에서 677만 원으로 11% 올랐습니다. 코코핸들은 샤넬의 대표적인 인기 상품으로 클래식 라인 가방과 함께 연간 1인 1점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수량제한 정책 시행 이전에는 두 달에 1점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구매 수량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비즈니스 어피니티 제품의 경우 스몰 사이즈는 494만 원에서 576만 원으로 16.6% 올랐습니다. 미디움 사이즈는 522만 원에서 605만 원으로 16% 인상됐습니다. 샤넬이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린 건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입니다. 당시 샤넬은 최대 14.4%, 최소 9%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인기 제품 라인인 ‘클래식’은 모두 1,0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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