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타' 케빈 나, 소니오픈 첫날 단독1위로 2연패 겨냥..임성재는 119위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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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서 교포 선수인 케빈 나(미국, 한국이름 나상욱)가 9언더파 61타로 개인 최저타 타이기록을 뽑아냈지만,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2, 3번홀(이상 파4)의 연속 버디와 5, 6번홀(이상 파4)의 연속 버디, 그리고 2온을 한 9번홀(파5)에서 1.6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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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서 교포 선수인 케빈 나(미국, 한국이름 나상욱)가 9언더파 61타로 개인 최저타 타이기록을 뽑아냈지만,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2, 3번홀(이상 파4)의 연속 버디와 5, 6번홀(이상 파4)의 연속 버디, 그리고 2온을 한 9번홀(파5)에서 1.6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케빈 나는 바람이 다소 잦아든 오후에 60타 이하 라운드를 노렸으나, 세 번의 좋은 버디 기회를 아슬아슬하게 놓쳤다. 이후 17번홀(파3) 벙커 샷을 1.8m에 떨어뜨려 파 세이브 했고, 18번홀(파5)에선 비슷한 거리의 버디를 낚았다.
결국, 이날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은 케빈 나는 9언더파 61타를 써냈다. 18홀 50대 타수 경험이 있는 짐 퓨릭(미국)보다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베테랑 퓨릭은 PGA 투어에서 두 번 50대 타수(59타, 58타)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케빈 나는 경기 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오늘 모든 것이 잘됐고, 특히 아이언 플레이는 놀라웠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그는 "59타를 만들 기회가 있었는데, 퍼트가 떨어지지 않아서 좀 실망이다. 그래도 여전히 좋은 라운드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케빈 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에도 3라운드에서 61타를 기록했다. 1년 만에 돌아온 이곳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 첫날 선두로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퓨릭은 8언더파 62타를 쳐 러셀 헨리(미국)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케빈 채펠, 패튼 키자이어, 마이클 톰슨(이상 미국), 시머스 파워(아일랜드), 리 하오통(중국)이 나란히 7언더파 63타를 때려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5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시우(27)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62위, 이경훈(31)과 강성훈(35)은 1언더파 69타씩 쳐 공동 81위에 각각 자리했다.
기대를 모은 임성재(24)는 초반 2번홀(파4)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했고, 11번홀(파3)에선 아이언 티샷을 벙커로 보낸 여파로 보기를 적었다.
16번 홀까지 3타를 잃은 임성재는 마지막 두 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1오버파 71타, 공동 119위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가 끝난 뒤 컷 탈락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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