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학생 괴롭힘 멈춰달라"..'위문편지 활동 자제' 요청 방침

한민선 기자 2022. 1. 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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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진명여고 학생이 쓴 조롱성 위문 편지로 인해 소속 학생들에 대한 사이버 폭력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학생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에 대한 괴롭힘을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와 가까이 있는 지역 교육지원청과 함께 사안 조사를 하고 있다"며 "학생이 위문편지를 쓰게 된 학교의 상황 및 이후 과정 등에 대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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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문편지 논란에 "사안 조사 철저히 하겠다..국군 장병·학생들에게 사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 진명여고 학생이 쓴 조롱성 위문 편지로 인해 소속 학생들에 대한 사이버 폭력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학생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에 대한 괴롭힘을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조 교육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진행되는 사안조사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군 장병과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조 교육감은 "성실하게 병역의무를 다하는 중에 온라인에 공개된 편지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은 국군 장병들에게 심심한 사과와 위로를 드린다"며 "또 위문편지를 쓰게 된 교육 활동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낀 학생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육군 병사가 받은 조롱성 위문편지가 공개돼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편지에서 자신을 진명여고 2학년이라고 밝힌 학생은 '군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저도 고3이라 X지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추운데 눈오면 열심히 치우세요'라고 적었다.

이후 진명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신상털기와 사이버불링, 디지털 성폭력이 이어졌다. 진명여고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을 유포하고, 성희롱성 발언을 쏟아냈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와 가까이 있는 지역 교육지원청과 함께 사안 조사를 하고 있다"며 "학생이 위문편지를 쓰게 된 학교의 상황 및 이후 과정 등에 대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에 따르면, 학생들에 대해선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상담이 시작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성폭력피해지원센터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신속하게 학생과 학부모의 상담과 치료를 지원한다. 또 피해 학생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불법적인 합성사진 등이 삭제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또 "학교의 자율적인 교육과정 속에서 지식과 경험에 기반을 둔 학생 참여·체험형 교육을 통해 평화와 통일시대를 열어 가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을 하도록 안내해 이번 사안과 같은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에 학교 현장에서 형식적인 통일·안보교육을 지양하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평화 중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내로 관내 학교에 "비자발적·비민주적인 형태의 통일 안보 교육을 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위문편지 활동을 금지할 수는 없지만, 해당 활동을 지양할 것을 당부한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교육 프로그램은 개별 학교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일일이 심사할 수는 없다"며 "기본 방향 등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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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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