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6%시대 가까워졌다.. 기준금리 올해 두번 더 오르면 영끌족 '비상'

박슬기 기자 2022. 1. 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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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25%로 돌려놨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것이다.

앞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해 11월 말 1.55%로 한달만에 0.26%포인트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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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는 조만간 각각 6%, 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25%로 돌려놨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것이다.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커졌다.

특히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는 조만간 각각 6%, 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대출자들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1.25%로 올렸다.

한국은행이 지난 2020년 3월 제로금리 시대를 연 이후 지난 8월 26일과 11월 25일에 이은 세번째 금리 인상이다. 6개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셈이다.

기준금리의 인상으로 은행권 대출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57~5.07%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직후인 26일(3.44~4.981%)과 비교하면 금리 하단이 0.13%포인트 올랐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 인상폭은 이보다 더 컸다. 4대 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담대 금리는 3.75~5.51%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26일(3.82~5.128%)과 비교해 금리 상단이 무려 0.382%포인트 뛴 것이다.

2020년 말까지만 해도 변동형과 혼합형 주담대 최저 금리가 각각 2.52%, 2.69%인 점을 감안하면 1년만에 1.2%포인트 인상 뛴 것이다. 주담대 금리가 6%까지 치솟으면 3배 가까이 오르는 셈이다.

신용대출 금리도 마찬가지다. 4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3.44~4.73%로 지난해 11월 26일(3.431~4.63%)보다 금리 상단이 0.1%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6% 신용대출 5% 넘는다


금융권에선 한은이 이달에 이어 올해 안에 두차례 금리 추가인상을 단행, 기준금리가 1.7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만큼 조만간 주담대 금리는 6%, 신용대출 금리는 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해 11월 말 1.55%로 한달만에 0.26%포인트 급등한 바 있다. 이같은 증가폭은 201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들의 다음주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결정짓는 코픽스는 오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저금리 시대에 빚투와 영끌에 나선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4억원의 변동형 주담대를 30년 만기·원리금균등상환으로 받았다고 사정하면 3%의 금리를 적용하면 총 대출이자는 2억711만원으로 매월 내야 하는 대출 원리금은 169만원이다.

하지만 연 6%의 금리를 적용하면 총 대출이자는 4억6335만원으로 월 원리금이 240만원으로 늘어난다. 총 대출이자만 2억5624만원 늘어나는 셈이다.

조동근 명지대 교수는 "대출 금리가 올라 사람들이 외식 등 소비를 줄이면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며 "이들을 위한 정책이나 재정을 통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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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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