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합병 무산에 거제시 "환영, 정상궤도 최적 대안 찾아야"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2. 1. 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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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있는 경남 거제시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의 한국조선해양과의 합병 무산에 대해 "환영한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시는 14일 입장문에서 "이제는 본격적인 수주 회복기를 맞아 향토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이 하루속히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시는 "거제시와 시민들은 대우조선해양이 더는 휘청거리지 않고 지역 경제의 중심이자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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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대우조선 새로운 방향 놓고 공론화 과정 거쳐 최적의 대안 찾자" 제안
변광용 거제시장. 거제시청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있는 경남 거제시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의 한국조선해양과의 합병 무산에 대해 "환영한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시는 14일 입장문에서 "이제는 본격적인 수주 회복기를 맞아 향토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이 하루속히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기업과 노동자, 전문가, 시민, 중앙정부와 지자체까지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적의 대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는 "거제시와 시민들은 대우조선해양이 더는 휘청거리지 않고 지역 경제의 중심이자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EU가 두 기업의 합병을 반대하는 이유는 고부가치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의 독점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EU의 결정으로 남아있는 국내 공정위와 일본의 심사는 무의미해졌다. 2019년 12월 심사를 시작한 이후 2년 2개월만으로, 3년간 끌어온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은 최종 무산됐다.

시는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상황 개선, 글로벌 조선업황의 호전, 시장 축소 조건부 매각에 따른 국익 훼손, 330만 경남도민과 25만 거제시민의 지역경제 파탄 등 매각불가 사유를 제시하며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반대와 원점 재검토를 주장해왔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8년 만에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으며, 대우조선은 올해 초부터 LNG운반선 2척과 해양플랜트 1기를 수주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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