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추경 대폭 증액 요구..與 "충분히 증액" 맞장구

이유림 입력 2022. 1. 14. 15:03 수정 2022. 1. 14.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4일 정부가 편성하기로 한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대폭적인 증액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맹성규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의 요구와 관련해 "필요한 부분을 충분히 증액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반대 시 "당선 후 즉시 2차 추경"
"라이언 일병 구하는 심정..하루가 급하다"
與 예결위 간사 맹성규 "필요한 부분 추진하겠다"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4일 정부가 편성하기로 한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대폭적인 증액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인천 중구 꿈베이커리에서 인천시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부가 예산안 마련을 위해 애쓴 것에 대해 감사드리지만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혈이 긴급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께는 여전히 너무 미흡한 수준”이라며 “국회 심의과정에서 대폭적인 증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야당도 당선 직후 50조, 100조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반대하지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논의에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하루가 급하다. 정부도 절차를 서두르고 국회도 신속히 논의해달라”며 “(정부의) 상황 인식이 저와 너무 다른 것 같다”고 질책했다.

이어 “라이언 일병을 구하는 심정으로 나서야 한다. 대대적인 지원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려야 한다”며 “생존의 기로에 놓인 국민을 당장 구하지 못한다면,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만일 정부가 국회 증액 요구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대선 후 즉시 추경을 통해 보완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의 헌법적 소임을 다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정부와 국회에 대폭적인 증액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인천 일정을 시작하기 전 유튜브로 진행한 출발 인사에서도 “뭘 그리 `찔끔` 소액으로 하느냐”며 추경 규모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이 후보는 그간 25조~3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요청해왔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맹성규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의 요구와 관련해 “필요한 부분을 충분히 증액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