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 싸움 치열한 남자 배구..'부상주의보' 발령

김경학 기자 2022. 1. 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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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OVO 제공



올 시즌 프로배구가 4라운드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이 독주하는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선두권 다툼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남자부 선두권팀들의 경우 선수들의 부상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는 1위 대한항공(승점 43점·14승9패)과 2위 KB손해보험(승점 40점·12승10패)이 선두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3위 우리카드(승점 36점·11승11패)가 추격하고 있다.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에 비해 한 경기 적게 뛰었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주전들의 부상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대한항공의 간판 세터 한선수는 지난 6일 새끼손가락이 탈구돼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전날 인터뷰에서 “한선수의 이탈로 옵션(선택지)이 사라진 건 사실”이라며 “한선수는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경기 로스터에서도 제외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전날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18-25 25-19 25-17)로 이겼다. 베테랑 세터 유광우가 한선수의 공백을 잘 메웠다. 그러나 신인 세터 정진혁이 투입된 2세트는 한국전력에 내주고 말았다.

KB손해보험은 이미 주전 여러 명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레프트 정동근은 지난 4일 팀 연습 중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정동근은 재활을 통해 시즌 말미라도 복귀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정동근에 대해 사실상 시즌 아웃도 검토하고 있다.

KB손해보험 레프트 김정호도 지난달 28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착지를 잘못해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센터 김홍정도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로 결장 중이다. 후 감독은 지난 12일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홍정은 1~2경기 뒤 복귀할 것 같다”면서도 김정호는 5라운드 후반이나 6라운드 합류할 가능성 있다고 밝혔다. 리베로 정민수도 지난 12일 경기 중 교체됐다. 후 감독은 “(정민수의 경우)허리가 조금 안 좋다”며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8연승으로 올 시즌 최다 연승을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도 행여 부상자가 나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지난 12일 “(선두권 진입에 있어)부상 방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제는 관리 쪽에 더 치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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