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 없는 떠돌이 신세.." 붕괴사고 대피 주민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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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신축 현장 붕괴 사고로 실종자 수색·구조작업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기약 없는 대피령에 한숨이 깊다.
14일 광주 서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생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 붕괴 사고 이후 대피한 인근 주민은 109가구 136명이다.
사고 당일 갑작스러운 대피 소식에 주민들은 옷·음식·소지품 등을 챙기지 못한 채 집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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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실종자 수색·구조 나흘째 장기화
상가 140곳·주민 109가구 대피 중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신축 현장 붕괴 사고로 실종자 수색·구조작업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기약 없는 대피령에 한숨이 깊다.
14일 광주 서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생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 붕괴 사고 이후 대피한 인근 주민은 109가구 136명이다.
소방 당국은 2차 붕괴 등을 우려해 사고 200m 반경으로 안전 울타리를 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고 당일 갑작스러운 대피 소식에 주민들은 옷·음식·소지품 등을 챙기지 못한 채 집을 떠났다.
출입 통제 구역에 살던 주민들은 광주시로부터 출입증을 받고, 집에 다시 들어가 미처 챙기지 못했던 소지품이나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오기도 했다.
구조·수색 작업이 이날까지 나흘째 장기화하면서, 오피스텔·주상복합 건물에 살던 주민들은 집에 들어가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실제 대피한 주민 136명 중 56명은 숙박업소, 42명은 친인척 집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을 떠나 인근 숙박업소에 머무르던 한 30대 여성은 "오늘 저녁에 또 숙박 업소에 묵어야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모(64)씨는 "대피령이 내려져 아들 집에 머무르고 있다. 생활용품과 옷도 챙기지 못한 채 급하게 나왔다. 몇 달 동안 장기화할 것 같은데, 주거가 불안정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인근 숙박업소·음식점 운영자들도 영업 제한에 따른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고 현장 인근 모텔 주인 박모(60·여)씨도 "안전펜스 쳐져 출입증 가지고 들어와 숙박을 해야 하는데 어떤 손님이 편하게 출입하겠냐"며 "참사가 일어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전기세와 직원 월급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사고 현장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201동 39층 옥상 타설작업 중 23~38층 바닥슬래브와 외벽 등이 무너져 내려 현재 5명이 실종된 상태다. 사고 사흘째인 13일에는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실종자 한 명이 잔해 더미와 함께 발견됐지만 현재까지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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