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선정

문화재청이 어제(13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양주 회암사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으로 선정할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주 회암사지’는 1964년에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유산구역에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등 보물 4건을 포함해 지정문화재 9건이 있습니다.

‘양주 회암사지’는 2018년과 2020년 잠정목록 선정 심의에서 부결된 바 있지만, 이번 심의에서 문화재위원회는 유산의 성격, 명칭, 부도군과 사찰(유적) 구역 간의 연결성과 비교 연구 등에 대해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를 권고하면서 잠정목록 선정을 의결했습니다.

잠정목록 선정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기 위한 국내 심의의 첫 단계로, 이후 ‘우선등재목록’과 ‘등재신청후보’ 절차를 거쳐 등재신청대상으로 확정됩니다.

문화재청은 올해 상반기에 ‘양주 회암사지’를 대한민국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정식으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올해 1월 기준 대한민국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총 12건으로, 잠정목록은 해당 국가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세계유산센터의 서류 형식 검토를 거쳐 유네스코에 등록됩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경기도, 양주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해 ‘양주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제공]

김석 기자 (stone2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