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에 .. 희비 엇갈린 2금융권

이용안 기자 2022. 1. 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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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전 수준(1.25%)으로 돌아오자 2금융권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보험사는 금리연동형 상품 투자를 통해 자산운용 수익을 늘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두 차례에 이어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보험사는 주로 채권에 투자해 자산운용을 하는데 금리가 오르면 수익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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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2022.1.14/뉴스1

기준금리가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전 수준(1.25%)으로 돌아오자 2금융권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보험사는 금리연동형 상품 투자를 통해 자산운용 수익을 늘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카드·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저축은행은 조달비용이 늘어날 것을 우려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조달비용 증가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2금융권 대출을 이용하는 중·저신용자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기준금리를 1%에서 1.25%로 0.25%포인트 올렸다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준금리는 0.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두 차례에 이어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자산운용 수익을 늘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험사는 주로 채권에 투자해 자산운용을 하는데 금리가 오르면 수익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채권뿐 아니라 다른 금리연동형 자산에 새로 투자해 이에 따른 수익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채권에 대한 수익은 낮아진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이차역마진으로 인한 손실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생보사들이 2000년대 초까지 팔았던 7~8%대 고금리 확정형 상품에서 역마진이 나고 있는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로 인한 손실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여전사의 경우 조달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과 달리 여전사들은 예금과 같은 수신기능이 없어 통상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금리가 오르면 여전사의 조달비용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미 지난해부터 여전사들이 발행한 여전채의 금리는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4일 신용등급 AA+ 여전채 3년물 기준 평균 금리는 1.269%였지만 지난 13일에는 2.496%로 1.227%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국고채와의 차이인 스프레드도 0.314%포인트에서 0.536%포인트로 벌어졌다. 통상 스프레드가 커질수록 여전사들의 자금조달 비용도 증가한다.

저축은행 역시 조달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저축은행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적금으로 사업을 영위한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중은행들은 즉각 수신금리를 올리는데,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저축은행도 따라서 수신금리를 높이는 경향이 있다. 예·적금 이자가 저축은행에는 비용인 만큼, 수신금리가 올라가면 비용 규모도 커진다.

지난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이미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도 상승세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금리는 지난해 1월 4일 1.89%에서 이날 기준 2.39%로 0.5%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금융업계에서는 카드론, 저축은행 대출을 이용하는 중·저신용자의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출금리 산정 시 조달비용 증가분이 포함돼,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기존에 고금리 대출을 받았던 저신용자는 아예 심사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제한됐기에 조달비용이 늘어도 이를 넘어서는 대출은 불가능하다"며 "올해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도 종료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위해 2금융사들이 저신용자를 아예 심사에서 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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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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