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킹메이커' 출연, ♥전혜진 반응?..'불한당' 팬덤 부러웠던 나"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선균이 '킹메이커'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선균은 14일 오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6일 영화 '킹메이커'(감독 변성현)로 관객들을 찾아가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킹메이커'는 세상에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선거 참모였던 故 엄창록, 그리고 1960-70년대 드라마틱한 선거 과정을 모티브로 영화적 재미와 상상력에 기초해서 창작된 픽션이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어 국내외 극찬을 받은 동시에 독보적인 팬덤을 형성했던 2017년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 여기에 이선균이 가세해 일찌감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이선균은 '킹메이커' 출연에 대한 아내인 배우 전혜진의 반응을 언급했다. 이선균에 앞서 전혜진이 먼저 '불한당'으로 변성현 감독과 협업했던 바.

이선균은 "전혜진이 뭐라고 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특별히 한 얘기는 없다. 그냥 '빨리 피드백 줘라'라는 말만 했다"라며 "저는 '불한당' 팬덤이 굉장히 강해서 부럽기도 했고 신기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렇게 팬덤이 큰 작품을 했던 제작진, 배우들 사이에 굴러온 돌처럼 들어가도 될까 그런 우려가 조금 있었다. 그런데 워낙 '불한당' 팀이 잘 맞고 서로 알아가야 하는 불필요한 시간들이 없다 보니, 저만 빨리 그 팀에 흡수되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불한당'의 팬이라서 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며 "피드백이 늦은 건 잰 게 아니라 서창대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진중한 태도를 엿보게 했다.

변성현 감독에 대해선 "감독님이 화려한 패션을 즐겨 입다 보니 튀겠다는 선입견을 갖고 봤던 게 없지 않아 있는데, 의외로 되게 진지하고 책임감이 강하시더라. 감독님의 가장 큰 장점은 솔직함이다. 미화하지도 않고 자기를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얘기한다. 어떤 대화도 둘러 얘기하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전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한 팀에 다이렉트로 빨리 전달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패션을 좋아하셔서 멋부리는 걸 좋아하지 않나. 자기만의 멋이 있어서, 영화도 자기만의 스타일이 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선균은 "'불한당' 팬덤이 '킹메이커'를 기대해 줘서 큰 힘이 됐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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