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후 2년 만에 FA 블루칩으로 "떠나지 마" 감독 진심

이상학 2022. 1. 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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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레프트 유서연(23)이 트레이드 2시즌 만에 FA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유서연은 지난 2020년 5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에서 GS칼텍스로 팀을 옮겼다.

유서연은 "시즌 시작하면서부터 FA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동기 부여가 될 순 있겠지만 FA 생각 자체를 버리고 시작했다.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잘 못 느낀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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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유서연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GS칼텍스 레프트 유서연(23)이 트레이드 2시즌 만에 FA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유서연은 지난 2020년 5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에서 GS칼텍스로 팀을 옮겼다. 당시 GS칼텍스는 세터 이고은을 내주며 보조 공격수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유서연을 데려왔다. 

이적 후 유서연의 기량이 만개했다. 지난 시즌 강소휘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존재감을 높였다. 리시브 효율을 37.01%로 끌어올려 공수에서 ‘살림꾼’으로 거듭났다. 챔프전에서도 교체 멤버로 활약하며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는 주전으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로 FA 이적한 이소영의 대체자로 낙점돼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개인 최다 212득점을 올리며 공격 성공률 38.91%로 순도 높은 활약. 세트당 서브 0.224개를 꽂고 있다. 모마, 강소휘와 함께 삼각편대를 형성한 유서연은 수비도 날이 갈수록 일취월장하고 있다. 37.41%로 데뷔 후 최고의 리시브 효율을 찍으며 이 부문 전체 4위에 올라있다. 리베로를 제외한 선수 중 1위에 빛난다. 

부모님과 오빠가 모두 배구 선수 출신으로 유전자를 물려받은 유서연은 센스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74cm로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경기 흐름과 상대 움직임을 보고 공격 타이밍을 잡는다. 안 좋은 토스가 올라와도 블로커를 이용해 터치 아웃을 유도한다. 강타뿐만 아니라 연타에도 능하다. 

지난 13일 KGC인삼공사전에서도 유서연은 15득점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유서연 이야기가 나오면 팀에 살림꾼이라고 한다. 그 말이 분명히 맞다. 유서연이 그 역할을 굉장히 잘해주고 있어 우리가 지금 위치(3위)에 있다”고 칭찬했다. 

GS칼텍스 유서연이 강타를 날리고 있다. /OSEN DB

유서연은 “팀에 와서 출전 기회가 많아지면서 경기 감각이 살아났다.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고, 팀에 도움을 줘야 할지 생각하다 보니 경기를 보는 눈도 좋아진 것 같다”며 “소영 언니가 나간 자리가 제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니 갈수록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서연은 올 시즌을 마치면 첫 FA 자격을 얻는다. 양효진, 고예림(이상 현대건설), 임명옥, 배유나, 이고은(이상 도로공사), 안혜진(GS칼텍스) 등 여러 대어급 선수들이 FA로 풀리는 가운데 유서연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량이 물올랐고, 나이도 아직 어린 만큼 시장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유서연은 “시즌 시작하면서부터 FA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동기 부여가 될 순 있겠지만 FA 생각 자체를 버리고 시작했다.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잘 못 느낀다”고 말을 아꼈다. 차상현 감독은 “유서연과 안혜진이 시즌 후 FA인데 개인적으로 남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굉장히 크다. 한솥밥 먹은 지 몇 년인데 보내고 싶겠나. 내 마음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잔류를 바라는 진심을 전했다. /waw@osen.co.kr

GS칼텍스 유서연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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