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없으면 못 웃기는 조세호 '유재석 라인' 양날의 검 됐나[TV와치]

서유나 2022. 1. 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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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에게 있어 유재석 라인은 양날의 검인 모양새다.

조세호가 현재 출연 중인 JTBC 예능 '시고르 경양식'이 화제성은 물론 시청률을 잡는 데도 실패했다.

'시고르 경양식'의 처참한 성적표로 한계를 드러낸 것을 차치하고, 조세호에겐 유재석 라인의 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흥 역시 안락하지만 한편으론 넘어야 할 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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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조세호에게 있어 유재석 라인은 양날의 검인 모양새다.

조세호가 현재 출연 중인 JTBC 예능 '시고르 경양식'이 화제성은 물론 시청률을 잡는 데도 실패했다. 첫 회 시청률 0.8%로 시작한 '시고르 경양식'은 0-1%대를 오가는 시청률로 여전히 고전 중이다.

이 같은 시청률은 프로그램의 화려한 라인업을 보면 아쉽기 그지없다. 믿고 보는 배우 최지우, 차인표, 이수혁부터 예능에서 잘 만나기 어려웠던 가수 최강창민, 여기에 최근 예능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이장우, 조세호까지. 실패하기 어려운 조합으로 좀처럼 시청률 반등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가장 큰 아쉬움은 요즘 예능에서 떠오르는 '유재석 라인'으로 대표되는 조세호의 부진이다. 흔히 말해 유재석의 애착 인형 중 하나로, 유재석이 업어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조세호는 출연진 속 유일하게 예능인으로서 그가 해당 프로그램에서 어떤 역할을 부여받았는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그러나 '시고르 경양식'에서 조세호의 웃음 타율은 생각보다 저조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조셉이라고 불리며 엉뚱하지만 시청자들의 속을 긁어주는 질문으로 활약하던 그의 모습은 '시고르 경양식'에서 딱히 찾을 수 없다.

그가 늘 하는 친구 남창희의 언급도 두 사람의 사이를 잘 알아주며 받아쳐주는 인물이 없으니 공허하게 공기 중 흩어질 뿐이고, 남창희가 깜짝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와 티격태격 나누는 케미는 재미가 없다. 두 사람이 "최지우가 고기를 구워주고 차인표가 라면을 끓여준다. 옆에서 이수혁과 최강창민이 밥을 먹는다. 우리 성공했다"며 나누는 대화는 웃음은커녕 어딘가 듣기 민망할 정도다.

유재석과는 빅재미를 만들면서도 유재석의 품에서 벗어나면 예능인으로서의 한계를 극명하게 내비치는 문제는 조세호뿐 아니라 다수의 유재석 라인들이 겪어온 문제들이다. 물론 예능에서 라인과 사단은 아주 흔하고 세계관을 잘만 이어간다면 시청자들에게 환영받지만, 유재석은 늘 새롭게 시도하는 예능과 새 예능인 발굴에 진심인 바. 예능인 개인으로서 언제까지고 유재석의 품 안의 자식이 될 수 있을지 충분히 고민해 볼 문제이다.

조세호에겐 분명 얼굴을 보기만 해도 웃긴 예능인으로서의 매력이 있다. 한때 억울함의 상징이 된 것도, 유재석 라인의 한 주축이 된 것도 모두 이와 같은 매력 덕분이다. 그렇기에 유재석의 사람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지 못하는 조세호의 행보는 더욱 아쉽다.

예능인에게 한 프로그램의 흥망은 치명적이다. 고스란히 개인의 성적이 될 수 있다. '시고르 경양식'의 처참한 성적표로 한계를 드러낸 것을 차치하고, 조세호에겐 유재석 라인의 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흥 역시 안락하지만 한편으론 넘어야 할 산이 됐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JTBC '시고르 경양식'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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