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이선균 "설경구, 내가 되고 싶은 배우..'투샷' 영광" [N인터뷰]②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선균이 함께 한 동료이자 선배인 설경구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선균은 1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킹메이커'(감독 변성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설경구와의 연기에 대해 "나는 롤모델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은연 중에 내 안에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게 경구 선배님이었다"며 "이번에 같이 하면서 저런 선배,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느껴서 감사했고 '투샷'이 잡혀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킹메이커'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설)경구 형님과 연기하는 게 컸다, 나도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너무 좋아했던 팬이어서 그 팀과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드백이 늦었다고 하는데 내가 잰 건 아니고 서창대 역할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 너무 큰 역할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킹메이커'에서 이선균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선거 참모 엄창록을 모티브로한 서창대를 연기했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

이선균은 자신의 배역인 서창대가 설경구가 연기한 김운범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었을지를 묻는 질문에 "처음에는 자기의 이상을 발현시켜줄 수 있는 존재라 생각했던 것 같고, 그러면서 점점 뒤에서 자기의 꿈을 좋은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는 꿈, 보상 심리가 커졌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 양반이 커지고 내가 작아져야 한다는 것에서 자꾸만 비교가 되는, 많은 감정이 복합적으로 표현되는 대상이 아니었을까? 그를 통해 내가 비교되고 작아지게 만들어지는 어떤 대상이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킹메이커'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