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사단 악질 간부 "내가 네 부인 고생시키겠다, 패럴림픽 수준"..軍 "직무정지"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 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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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17사단 일부 간부가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17사단은 해당 간부를 직무에서 배제시켰다.

17사단 예하부대에 근무중이라는 A 용사는 14일, 제보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부대 내 악질 B간부를 고발한다"며 폭언과 악행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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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17사단 번개부대 마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육군 17사단 일부 간부가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17사단은 해당 간부를 직무에서 배제시켰다.

17사단 예하부대에 근무중이라는 A 용사는 14일, 제보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부대 내 악질 B간부를 고발한다"며 폭언과 악행을 폭로했다.

이에 따르면 B간부는 직계 존손 가족의 병이나 수술 등에 따라 휴가를 신청하는 용사들에게 '정말 아픈 게 맞냐', '너희 할아버지 안 죽으니 훈련 끝나고 나가라', 용사 부모께 직접 전화하여 '수술을 미루면 안 되냐'라는 막말을 했다는 것.

또 중대원들을 집합시켜 '여기는 해달라고 다 해주는 콜센터가 아니다'고 교육까지 했다.

또 B간부는 자기보다 계급이 낮은 간부들에게 '모기 잡아라', '내 빨래를 해놓아라', 기혼 간부에겐 '너희 집에 가서 내가 저녁을 먹고 와이프와 너를 고생시켜야겠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

여기에 더해 B간부는 탁구를 잘 못치는 용사를 향해 "장애인이냐, 패럴림픽에 나가야겠다"고 인격을 모독했고 여단장에게 보내는 마음의 편지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진술토록 강요했다고 A용사는 분개했다.

이에 대해 17사단은 "장병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과한 뒤 "해당 간부의 직무를 즉시 정지하고, 부대원들과 분리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군사경찰과 법무에서 수사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관련 법규에 의거 엄정히 처리할 예정이다"고 한 뒤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간부교육을 강화하는 등 지휘관심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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