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장동 '40억 의혹'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 영장 신청

이정하 2022. 1. 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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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 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최 전 의장은 성남시의회 의장 시절이던 2013년 성남도시공사 설립을 도운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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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논란]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의 중심에 선 경기도 성남 판교새도시에 있는 화천대유 사무실. 김기성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 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최 전 의장은 성남시의회 의장 시절이던 2013년 성남도시공사 설립을 도운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현재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인 성남의뜰 자산관리회사인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근무 중인 그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이자 수사 초기 검찰에 녹취록을 제공한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는 “성남시의회 의장 30억원, 성남시 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녹취록에서 의장으로 언급한 인물이 최 전 의장으로 보고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실질 심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며 “혐의와 관련해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최 전 의장은 지난해 11월26일 경찰 소환 조사 당시 뇌물수수 등 자신과 관련한 혐의를 부인했다.

2010~12년 6대 성남시의회 전반기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 대표였던 그는 2012년 7월 하반기 성남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선출 과정에서 내분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지내다가 민주당으로 소속을 옮겼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마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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