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러셀의 '100%' 와 맞서는 허수봉의 '토종서브', 누가 웃을까

권수연 2022. 1. 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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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세가 무서운 삼성화재와 순위 도약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이 만난다.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경기 4라운드에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펼쳐진다.

현대캐피탈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작전타임 도중, 부실한 공격력을 보이는 러셀에게 "100%로 공을 때리라고!" 하며 소리치는 모습이었다.

삼성화재는 직전경기인 지난 9일, 리그 1위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로 돌려세우며 승세를 바싹 굳히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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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성화재 러셀(좌)-현대캐피탈 허수봉, KOVO 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기세가 무서운 삼성화재와 순위 도약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이 만난다.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경기 4라운드에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펼쳐진다.

삼성화재의 최근 분위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걷고 있다. 아직은 꼴찌지만 바로 윗 팀들을 바싹 긴장하게 만든다. 현재 성적은 9승 13패, 승점은 26점을 기록했다.  

지난 달 22일,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의 격렬한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현대캐피탈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작전타임 도중, 부실한 공격력을 보이는 러셀에게 "100%로 공을 때리라고!" 하며 소리치는 모습이었다.

그 말대로 러셀은 '100%' 를 끌어올려 리그 1, 2위를 연속으로 꺾는 기적의 2연승을 이뤘다. 

사진= 지난 5일, KB손해보험전에서 승리하고 기뻐하는 삼성화재ⓒ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삼성화재는 직전경기인 지난 9일, 리그 1위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로 돌려세우며 승세를 바싹 굳히는데 성공했다. 그 이전 경기인 지난 5일에도 2위 KB손해보험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고 5연패 사슬에서 탈출하며 달라진 전력을 선보였다. 

대한항공전에서 러셀은 33득점, 공격성공률 50.9%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확실히 견인했다. 또한 황경민 역시도 공격성공률을 바싹 끌어올리며 승점을 톡톡히 보탠다. 신장호 역시도 준수한 활약으로 9득점을 보탰다. 

그러나 다른 국내 선수들의 공격포인트가 좀처럼 나오지 않는 것이 약점이 되었다. 결국 러셀 말고는 두 자리 득점을 이룬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성적이 상승세라지만 사실상 러셀이 '원맨쇼' 에 가깝게 팀의 승리를 끌었다.

덧붙여, 주전 리베로인 백광현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리시브가 흔들린 것도 불안한 경기력의 요인이다.  

결국 러셀의 서브가 잡히면 모든 것이 흔들리는 셈이다. 

사진= 승점을 따고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KOVO 제공

다만 승산이 아주 없지는 않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부상으로 방출된 히메네즈의 교체로 들어온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뒤를 잇는다. 국내 선수와의 호흡이 큰 관건이다.

펠리페의 자가격리는 14일 정오에 해제된다. 볼에 대한 감각 회복도 중요하지만 선수들과 전혀 호흡을 맞춰보지 못한 상태다. 자가격리가 해제되며 경기 합류 자체는 가능해졌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직전경기인 11일,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3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토종 선수들이 탄탄히 자리잡았다는 증거다. 복귀한 전광인이 공격, 수비에서 골고루 좋은 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차영석의 속공도 매섭다. 허수봉의 득점포는 이미 앞선 경기에서 충분히 위력을 인증했다.

오늘 경기에서 만약 승리하게 되면 지난 13일, 3연패를 기록한 한국전력(11승 11패, 승점 31점)을 끌어내리고 4위로 도약할 수 있다. 현재 성적은 10승 12패, 승점 29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와 동시에 순위권 상승을 노릴 전망이다.

한편, 두 팀의 경기는 오후 7시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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