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 "홍준표와 경쟁하면 내가 이길 수 있겠나"

남승렬 기자 2022. 1. 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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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의 대구시장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대구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선회함에 따라 대선 경선과정에서 홍 의원을 도왔던 캠프 인사들의 보궐선거 및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교통정리'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구청장은 14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홍준표 의원하고 경쟁하면 이길 수 있겠느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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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구 보선 출마 공식화..洪은 대구시장 출마설 솔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14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의 대구시장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대구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선회함에 따라 대선 경선과정에서 홍 의원을 도왔던 캠프 인사들의 보궐선거 및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교통정리'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구청장은 14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홍준표 의원하고 경쟁하면 이길 수 있겠느냐"고 언급했다.

그는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그럴 가능성도 있다. 저도 그렇게 보고 있고 제게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는 없지만 지역 원로분들, 특히 문희갑 전 시장 같은 분이 (홍준표 의원에게 대구시장 출마를) 권유하는 것을 제가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됐다는 이야기이고, (기자들이) 알아서 판단하시면 된다"고 했다.

이 전 구청장의 발언에 비춰보면 지역 정가에서는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가 기정사실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구청장은 이날 '원팀 국민의힘'과 '정권 교체', '리셋 대구'를 강조하며 "보수의 중심인 대구의 자존심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팀 국민의힘으로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고, 사랑하는 대구를 리셋하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역동적인 대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보궐선거 출마가 대선 승리를 위한 '원팀' 구성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구청장은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단순히 의석 하나를 채우기 위한 선거 그 이상이 돼야 한다"며 "당내 대선 경선에서 홍 의원의 대구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제가 보궐선거에 참여함으로써 우리 당의 경선 후보 모두가 강력한 원팀을 구성하는 출발점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구·남구의 도심상권 회복과 시청사 이전 후적지 개발, 우후죽순 벌어지는 도심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힘을 쏟겠다"며 "대선 승리와 국민의힘 혁신에도 미력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쯤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빠른 시일 내 중구나 남구지역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재선 수성구청장을 지낸 이 전 구청장은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갑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공천 결과에 반발·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홍준표 의원 캠프에 합류해 선거운동을 도왔다.

중·남구 보궐선거에는 이 전 구청장을 비롯해 이인선 전 대구 수성구을 당협위원장, 임병헌 전 남구청장,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도태우 변호사, 송세달 전 대구시의원 등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에서는 최창희 민주당 대구 중·남구지역위원장과 백수범 변호사가 후보군으로 꼽힌다.

한편 대구시장 후보군에는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권영진 시장,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곽대훈 전 달서구청장, 홍의락 전 민주당 의원, 김동식 대구시의원, 이상길 전 대구부시장, 정상환 변호사,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 등이 거론되며, 홍준표 의원이 출마할 경우 공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과 홍준표 의원© 뉴스1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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