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희찬·인범·민재형 보면서 동기부여.. 대표팀서 좋은 모습 보일 것"

백승호(전북 현대)가 14일(한국시각)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대표팀 내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훈련중인 백승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백승호(전북 현대)가 대표팀 주전 멤버인 '96라인'을 보며 발전을 약속했다.

백승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대표팀 내 활약을 다짐했다. 그는 먼저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다들 활기차다"며 "경험 있는 베테랑 형들도 분위기를 맞춰주고 있다"고 대표팀 내부 상황을 전했다. 백승호는 대표팀 주축이 된 1996년생 한 해 형들과도 절친한 관계다.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김민재(페네르바체), 황인범(루빈 카잔) 등과 가깝게 지내며 직간접적으로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백승호는 "형들 나이에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며 자리를 맡는 다는 게 정말 대단한 거다"라며 "항상 느끼지만 경기를 뛴다는 건 정말 힘든 거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 자체도 힘든 일인데 형들이 주전 자리를 잡고 경기 뛰는 걸 보면 동기부여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정)우영이 형(알사드)처럼 베테랑 형들 사이에서 뛴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며 "보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서 뛰다가 지난해 4월 전북에 입단하며 K리그에 데뷔한 백승호는 팀에서 맹활약하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6월 성남FC전에서 30m 장거리 프리킥 골을 터트렸고 9월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대포알 같은 프리킥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국내로 돌아오고 오고 나서 어떤 것이 달라졌느냐고 묻자 백승호는 "특별히 달라졌다기 보다 경기에 많이 뛰다 보니까 경기력이 좋아졌다"며 "가장 부족했던 체력적인 부분 등 많이 뛰니까 경기 감각이나 체력이 올라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그동안 유럽파에 밀려 경기를 뛰지 못하던 선수들이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한동안 대표팀 경기를 뛰지 못하던 백승호도 그 대상 중 한 명이다. 코칭스태프에 어떤 점을 어필하고 싶은지 묻는 말에 대해서는 "이런 것을 어필해야겠다 보다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지시하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 중"이라며 "뛸지 안 뛸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백승호는 "(대표팀에) 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중요한 하루하루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경기도 잘 마무리하고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아이슬란드전을 치르고 이어 21일 몰도바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어 오는 27일 레바논 원정에서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에 나선 뒤 다음달 1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시리아와 8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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