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오미크론 우세화 대응전략.."델타와 어떻게 달라지나"

양희동 2022. 1. 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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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검사 고위험군 집중..신속항원검사 확대
재택치료 격리기간 '10일→7일' 단축
신속항원검사로 24시간 내 방역패스 활용
고위험군 4차 접종 및 5~11세 접종 검토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는 14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오미크론 변이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는 오미크론 전환에 따라 우리 방역·의료체계를 근본적으로 변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급증하는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해서 고위험군 중심으로 빠르고 유연한 대응 방식으로 대응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말로 예상하고 있는 오미크론 우세종화 이전을 ‘대비단계’, 이후를 ‘대응단계’로 구분해 방역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우세종화 이전이라도 확진자가 하루 7000명을 넘기면, 즉시 대비단계에서 대응단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서 △PCR 검사의 65세 이상 고위험군 집중 △동네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 본격 시행 △격리기간 10일→7일 단축 △역학조사 자기기입방식 도입 △접촉자 조사 범위 고위험 대상 단계적 효율화 △고위험군 대상 4차 접종 검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다음은 오미크론 대응전략에 대한 질의답변이다.

△오미크론 우세종화에 따른 대응단계 전환의 정확한 시기와 기준은 무엇인가

-오미크론 우세종화는 비율이 50%를 넘어섰을 때이고 이달 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 시점의 확진자는 대략 7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3배 정도 빠르기 때문에 7000명 정도에 시행해야 1만명도 준비할 수 있다. 5000명이 넘으면 경고를 울리고 우세종화 이전이라도 확진자가 단 하루라도 7000명을 넘으면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서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성인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비용도 본인이 부담하는 것인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먼저하고 의사의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한다. 의사 소견서가 있으면 신속항원검사가 아닌 PCR 검사를 바로 받을 수 있다. 지금 건강보험 적용에 대해선 본인 부담과 적용 범위 등에 대해 검토 중이라 확정되면 발표하겠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서 5~11세 백신접종을 검토하고 있나

-5~11세 소아 백신에 대해서는 현재 채택하고 있는 나라들이 다수 있다. 그래서 외국사례에 대해서 계속 검토 중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선 이들 백신이 허가가 난 것은 아니고 현재 식약처에서 허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소아용 백신을 우리가 도입하게 된다면 식약처의 허가가 먼저 전제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서 병·의원에 매일 신속항원검사자들이 몰려들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집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통해서 양성을 받으신 경우엔 선별검사소에서 다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유증상일 경우 병·의원에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길 권하는 것이다.

△오미크론 우세화로 인해 일상회복체계도 새로 수립해야 하는 것인가

-현재의 일상회복 대책은 지난해 10월 말쯤 발표를 했고 11월 1일부터 시행이 됐다. 그 때는 델타가 가장 우세종화 돼 있을 시점이고 그에 맞춰 계획을 했다.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전파력이 약 3배 정도 높아 그에 맞는 일상회복계획을 다시한번 재점검해 마련하겠다.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와 의료기관에서 받는 신속항원검사에 어떤 차이가 있나

-신속항원검사의 검사 원리는 동일하지만 그 검체 채취 방법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검체는 코에 있는 콧물을 받아서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고, 비인두 점막을 떼어서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비인두 점막을 채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만큼 어렵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인이 해야한다. 다만, 자가검사키트 같은 경우 비인두 점막이 아닌 비강 점막을 활용한다. 바이러스 양 자체가 비인두 점막에 비해 적게 나타나기 때문에 민감도가 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한 병원·의원에서 먼저 검사하시고 채취하실 것을 권한다.

△4차 접종을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부터 검토 중인데 기존의 추가 접종대상 중 면역저하자의 범위와 동일한가

-기존과 동일하다.

△동네 병·의원이 코로나 1차 대응 의료기관으로 지정이 되면 코로나19 환자 외에 다른 질환자는 진료를 안 하는 것인가

-동네 의원으로 전환은 단계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주로 감염병전담병원인데 앞으로는 점차 확대해 호흡기클리닉에서도 진료를 할 계획이다. 호흡기클리닉은 전국에 659개가 있고, 그중 서울에 70개가 있다. 여기는 별도로 동선이 돼 있고 음압시설이 돼 있다. 여기에서 코로나 위중상 환자들을 1차적으로 진료를 하게 된다. 오미크론이 대중화되면 위험도도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때는 이비인후과와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을 중심으로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10일 격리조치는 2월 3일 이후에도 추가 연장되나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되면 해외로부터 입국 제한은 크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단계가 되었을 때 입국 제한은 폐지될 수가 있다. 다만,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 10일간 격리를 유지해야 되는지 여부는 그 시점의 상황을 감안해서 검토하겠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빠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마스크 기능이나 환기 등 생활 속 수칙에서 특별히 더 주의할 부분이 무엇인가

-시설별 방역수칙 강화는 현재도 오미크론의 유효한 방역수칙들이 충분히 설계되는 측면을 고려할 때 추가적으로 강화하는 부분을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 오미크론도 방어 수단 자체는 델타와 동일하다. 마스크가 굉장히 중요하지만 마스크 착용만으로는 모든 감염을 차단할 수는 없다. 따라서 그 외에도 손씻기라든지 혹은 환기 등의 기본적인 방역수칙과 예방접종,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합을 통해 전파를 최대한 막으려고 한다.

△미접종자들의 방역패스에 PCR 확인서가 아닌 신속항원 음성확인서도 인정이 되는 것인가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방역패스를 적용할 때 신속항원검사 결과(자가 검사 제외)도 적용될 수 있다.

△재택치료 중 대면진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자는 외출시 어떤 보호구를 착용하나

-재택치료 같은 경우도 점차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외래진료 같은 경우도 스스로 갈 수 있게 했다. 또 자차를 이용해서 갈 수 있게 만들었다. 외래진료시 철저하게 스스로가 KF94 이상을 쓰시고, 여러 가지 자가적인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도록 권고한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선 대면근무로 전환되는 것인지 아니면 무증상자 등만 재택에서 제외돼 출근하게 되나

-재택근무가 일괄 사라진다기보다는 오미크론이 급격하게 증가해 사회필수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각종 인력 차원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다. 무증상자 등을 중심으로 재택근무들을 좀 더 제외시켜 사회필수기능을 계속 유지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미다.

△면역저하자나 고위험군부터 4차 접종 검토하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잦은 부스터샷은 면역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지 않았나

-WHO의 부담 우려 부분은 부스터샷 이후에 일정한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접종을 받는 경우에는 신체에 어떤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4차 접종에 대해 우선 면역저하자부터 검토를 하고 있다. 현재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3차 접종으로 생각을 한다. 그래서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되기 이전에 신속하게 3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4차 접종은 3차 접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이후에 3차 접종의 효과라든가 면역의 지속기간 등을 감안해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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