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벤처캐피털..작년 전 세계 유니콘은 69% 늘고, 투자액은 2배로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2022. 1.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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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 세계 유니콘은 1년 전보다 69% 늘어난 959개가 됐다.

코로나 2년째인 작년 한해 전 세계 스타트업에 돈이 더 몰렸고, 더 많은 유니콘이 탄생했다.

14일 글로벌 리서치 업체인 CB인사이츠가 최근 발간한 ‘벤처 리포트 2021′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유니콘(시가총액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은 전 세계에 959개에 달했다. 이는 2020년 569개보다 69% 증가한 것이다.

벤처 캐피털 업계가 작년 한해 쏟아부은 투자금은 6208억달러(737조8000억원)로 2020년 2940억원의 2배였다. 투자 건수는 3만4647건으로 2020년(2만6500건)보다 30.7% 늘었다. 투자금과 건수 모두 역대 최대치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핀테크, 전기차 등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뉴테크 스타트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이러한 기업에 막대한 돈이 몰린 것이다. 특히 작년 처음으로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은 전체의 절반 이상인 510개에 달했다.

유니콘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488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70개, 인도가 55개, 영국이 37개의 유니콘을 보유했다. 독일은 25개, 이스라엘은 21개, 프랑스는 20개의 유니콘이 있었다. 한국은 11개였다. CB인사이츠의 집계에는 직방, 티몬, 스마트스터디, 당근마켓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를 고려하면 한국의 유니콘 숫자는 현재 15개다.

작년 전 세계 벤처캐피털은 1년 전보다 111% 늘어난 6208억달러를 스타트업 등에 투자했다.

투자는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이뤄졌다. 미국에서는 작년 한해 3187건의 투자가 진행됐다. 투자액은 928억달러(110조3000억원)에 달한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스타트업에는 작년 한해 총 3297건, 526억달러가 투자됐다.

전세계에서 투자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지역은 역시 실리콘밸리였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작년 한해 동안 2905건의 투자가 이뤄졌다. 투자금액은 1053억달러(125조원)에 달했다. 이는 두번째로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뉴욕(건수 1881건, 투자액 550억달러)의 2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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