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리상승기 '빚투' 경계해야..고정금리 대출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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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금리상승기 '빚투'를 경계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대출과 관련해선 고정금리 대출상품의 공급을 확대해 차주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기조를 흔들림없이 유지해 부채 증가세를 정상화(4~5%대)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금리상승 충격을 줄이도록 고정금리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신용회복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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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금리상승기 '빚투'를 경계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대출과 관련해선 고정금리 대출상품의 공급을 확대해 차주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금융시장에선 1~2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고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들은 본격적인 금리상승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특히 과도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고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위험추구 행위는 자제해야 하며 민간 스스로 상환부담 증가에 대비해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빌리고, 조금씩 나누어 갚는 관행'을 통해 불필요한 부채는 줄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소위 '빚투'(빚내서 투자)가 유행했는데, 최근과 같은 금리상승기에는 이같은 빚투가 위험할 수 있다고 직접 경고한 것이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금융회사는 금리인상에 따른 부실위험 확대 소지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대손충당금 등 완충력을 충분히 쌓아야 한다"고 짚었다.
금융당국도 금리상승 국면 진입이 금융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면서 부채관리를 강화하고 취약경로를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기조를 흔들림없이 유지해 부채 증가세를 정상화(4~5%대)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금리상승 충격을 줄이도록 고정금리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신용회복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채무부담 경감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충분히 지원하되 점진적인 연착륙을 유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고 위원장은 또 대외충격에 대비해 비은행권 리스크 등에 대한 선제조치를 마련하고 금융권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한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긴축시계가 앞당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상승 추세는 불가피한 면이 있으므로 앞으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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