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더 강력하게 반응" 추가도발 예고

정철순 기자 2022. 1. 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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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와 관련, 신규 대북제재를 발표한 미국을 향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추가 도발을 예고했다.

미국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관심 끌기'로 규정하고 대화의 문은 열어놓되 제재 등 압박 조치를 계속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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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美 제재에 강력 반발

美국무 “北도발은 관심 끌기”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와 관련, 신규 대북제재를 발표한 미국을 향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추가 도발을 예고했다. 미국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관심 끌기’로 규정하고 대화의 문은 열어놓되 제재 등 압박 조치를 계속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14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은 우리의 정당한 해당 활동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끌고가 비난 소동을 벌이다 못해 단독제재까지 발동하면서 정세를 의도적으로 격화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정정당당한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무기 개발과 시험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폐쇄경제인 북한 입장에선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 조치가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만큼 ‘전략무기 최우선 5대 과업’에 속도를 내며 미국에 양보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당분간 미국이 레드라인(금지선)으로 보는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은 자제하는 방식으로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미·북 관계가 일종의 탐색전이었다면 앞으로는 양쪽이 서로 맞붙는 형태로 양상이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북한에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추가 제재 카드를 내비치는 강온 양면책을 쓰고 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MSNBC 방송에 출연해 “북한 행동의 일부는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몇 달 전 우리는 북한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알기 위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우리(미국)와 동맹 및 파트너들이 적절하게 방어되도록 하고 북한의 이런 행동(도발)에 대한 영향과 결과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추가 제재를 시사했다. 미국은 12일 북한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독자 제재한 북한인 6명 중 5명을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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