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으로 간 강진성, '보상선수 신화'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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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달아올랐다.
A와 B등급 FA를 보낸 원소속 구단은 보상선수 대신 보상금만 받을 수도 있다.
두산은 2009시즌을 앞두고 롯데로 떠난 홍성흔을 대신해 이원석을 보상선수로 지목했는데, 이원석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타율 0.272에 50홈런과 250타점을 올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강진성을 보상선수에서 '원석'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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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영 기자의 베이스볼 스펙트럼 - FA 보상선수
FA 영입 구단이 선수 1명 내줘
1999년 제도 도입후 47명 이동
두산서 맹활약 이원석 성공사례
올 FA계약 역대 최대 989억원
강진성·문경찬·하준영·김재성
주전·유망주 4명이나 새 유니폼
올겨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달아올랐다. 자유계약(FA)시장에선 총 15건의 계약이 성사됐고, 무려 989억 원이 오갔다. 989억 원은 역대 최고액. FA 계약으로 15명 중 6명이 원소속팀을 떠나 이적했다.
FA를 영입한 구단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2020년부터 FA 등급제가 시행되고 있다. 총 3등급. A등급(최근 3년간 구단 평균 연봉 3위 이내 및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 FA를 영입하는 팀은 해당 FA의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보상선수 1명을 원소속 구단에 내줘야 한다.
B등급(최근 3년간 구단 연봉 순위 4∼10위 및 전체 연봉 순위 31∼60위) FA를 영입하는 팀은 직전 연도 연봉의 100%와 보상선수 1명을 원소속 구단에 보내야 한다.
A와 B등급 FA를 보낸 원소속 구단은 보상선수 대신 보상금만 받을 수도 있다. 전부 보상금으로 받게 되면 A등급은 직전 연도 연봉의 300%, B등급은 200%.0 C등급(최근 3년간 구단 연봉 순위 11위 이하 또는 전체 연봉 순위 61위 이하) FA를 영입하는 팀은 직전 연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FA가 도입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43명이 FA 계약서에 사인했지만, 보상선수가 발생한 건 47차례뿐이다. 원소속 구단은 주로 보상선수 없이 전액 보상금을 선호했다. 마땅한 보상선수를 찾기도 어렵고, 또 성공한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1호 보상선수는 박충식. 1999년 시즌 종료 후 FA 이강철(KT 감독)을 삼성에 내준 해태(KIA)가 박충식을 보상선수로 지명했다. 박충식은 해태 이적 후 71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11세이브 13홀드에 그쳤고 2002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그런데 올겨울엔 내야수 강진성(NC→두산), 포수 김재성(LG→삼성), 투수 하준영(KIA→NC)과 문경찬(NC→롯데) 등 총 4명의 보상선수가 이동했다. 쓸 만한 자원들이고 최근 보상선수가 ‘히트작’이 된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강진성은 NC의 주전 1루수였다. 2020년 타율 0.309에 12홈런과 87타점, 지난해엔 타율 0.249에 7홈런과 38타점을 올린 강진성은 10개 구단이 주목하는 야수이고, 박건우를 NC에 내준 두산이 강진성을 차지했다. 강광회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의 아들인 강진성은 외야 수비력도 갖추고 있어 두산엔 다목적 카드가 된다.
최근 보상선수 히트작은 두산에 몰렸다. 물론 두산이 보상선수를 무척 잘 선택하기 때문이다. 두산은 2009시즌을 앞두고 롯데로 떠난 홍성흔을 대신해 이원석을 보상선수로 지목했는데, 이원석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타율 0.272에 50홈런과 250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2019시즌을 앞두고 양의지가 NC로 가자 투수 이형범을 보상선수로 데려왔고, 이형범은 2019년 프로 데뷔 이후 최다인 67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19세이브 10홀드(평균자책점 2.66)를 챙기면서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두산이 지난해 내야수 오재일(삼성)과 최주환(SSG)의 보상선수로 받은 박계범은 타율 0.267과 5홈런, 강승호는 0.239와 7홈런을 유지하면서 주전을 꿰찼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강진성을 보상선수에서 ‘원석’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손아섭의 보상선수로 롯데로 간 문경찬은 2019년 54경기, 2020년 56경기, 지난해 35경기에 출장한 마당발. 구위가 다소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지만, 계투요원으로 요긴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나성범의 보상선수인 하준영, 박해민의 보상선수인 김재성은 잠재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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