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민은 금리·물가 고통 가중..文은 빚 안 갚고 흥청망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기준금리를 또 올렸다.
특히, 미국이 오는 3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공식화한 터여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도 추가 금리 인상이 절실한 상황이다.
새해 들어서도 농산물과 식음료 등의 물가가 오름세다.
막대한 가계부채 속에서 잇단 금리·물가 인상으로 인한 국민 고통이 갈수록 커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기준금리를 또 올렸다. 지난해 8월부터 세 번째 인상이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1.25%로, 22개월 만에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과도한 유동성과 금융 불균형이 여전한 속에서 물가가 급등세이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더 오를 것이란 금통위의 우려를 반영한다. 일각의 경기 부진 우려에도 금리를 추가 인상한 것은 그만큼 물가가 비상이라는 현실을 보여준다. 특히, 미국이 오는 3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공식화한 터여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도 추가 금리 인상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로 고(高)물가는 물가고(苦)를 초래할 만큼 심각하다.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2.5%나 급등해 한은의 관리 목표치(2.0%)를 넘어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0∼12월 3개월 연속으로 물가상승률이 3%를 넘었다. 새해 들어서도 농산물과 식음료 등의 물가가 오름세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체감물가는 더 높다. 문재인 정부가 3월 대선 여파를 피하려고 억지로 눌러 놓은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과 대중교통 요금 등은 4월부터 줄줄이 인상 대기 중이다. 벌써 문 정부의 올해 물가 예상치 2.2%도 깨질 것이란 전망이다. 막대한 가계부채 속에서 잇단 금리·물가 인상으로 인한 국민 고통이 갈수록 커진다. 서민경제고통지수도 역대 최고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와중에 문 정부는 이날 이재명 여당 후보가 제안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기어이 수용했다. 14조 원 규모다. 전날 문 대통령이 사실상 추경 편성을 지시한 데 맞춰 김부겸 국무총리가 “추경안을 설 연휴 전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세수 초과가 60조 원(12월 예상 수입 포함) 수준이라는 게 구실이다. 세수 추계를 엉터리로 해놓고 새해 예산을 쓰기도 전에 대놓고 대선용 돈 풀기다. 추가 세수가 생겨도 4월 결산 이전에는 쓰지 못해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 나랏빚이 더 늘게 된다.
국민은 고용 절벽과 고물가, 금리 인상에 따른 원리금 부담 등 3중고에 시달린다. 그런데 문 정권은 나랏빚을 더 키우며 흥청망청 쓰기에 여념 없다. 후안무치의 극치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s ⓒ 문화일보 & www.munhw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내 배란일 무서운 연하 남편 “아기 낳는 기계 아니다”
- 윤석열 38.8%·이재명 32.8%·안철수 12.1%
- ‘타이타닉 대사 한 줄’ 꼬마, 25년째 받는 출연료는?
- 미스코리아 차우림 스님된 사연…한성주·성현아 동기
- “‘李 변호사비’ 제보자 휴대전화에 ‘혜경궁 김씨’ 관련 녹음파일”
- [속보]거리두기 ‘모임 6인·영업 9시’ 3주간 적용…내달 6일까지
- 무속인에게 가스라이팅 당한 엄마, 성매매도 불사
- 이재명·윤석열 의혹 거침없이…‘SNL코리아’ 대선후보 풍자 인기
- 허경영보다 낮은 沈지지율 ‘쇼크’… 정의, 선대위 일괄 사퇴
- 돼지심장 이식환자 알고보니 흉악범…‘생존 기회 옳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