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공룡 주식형 펀드' 시대..신영밸류고배당펀드도 'ETF'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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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 펀드시장 규모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주식형 펀드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신영밸류고배당펀드로 알려진 신영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새롭게 내놓는다.
설정액 1조원을 넘는 '공룡 주식형 펀드'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상황에서 펀드 시장의 주도권이 완전히 ETF로 넘어왔다는 상징적인 의미라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신영밸류고배당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하는 신규 ETF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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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수익추구 '액티브' 유력
국내 주식형 펀드시장 규모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주식형 펀드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신영밸류고배당펀드로 알려진 신영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새롭게 내놓는다. 설정액 1조원을 넘는 ‘공룡 주식형 펀드’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상황에서 펀드 시장의 주도권이 완전히 ETF로 넘어왔다는 상징적인 의미라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신영밸류고배당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하는 신규 ETF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영 고위관계자는 “검토 단계에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영밸류고배당 ETF’(가칭)는 액티브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액티브 ETF는 기존 지수를 그대로 복제하는 일반적인 패시브 ETF 방식과는 달리 종목을 선별해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가치투자 1세대’ 강방천 회장이 이끄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도 지난해 11월 국내와 해외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2종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ETF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졌다.
신영밸류고배당펀드는 저평가된 기업과 고배당주를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지난 2003년 설정된 이후 18년 동안 약 783%의 수익률을 올리며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선두주자로 꼽혔다. 2017년에는 설정액이 3조원에 달했지만 이후 해외주식형펀드와 국내외 ETF 등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규모가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이 펀드의 설정액은 9996억원까지 내려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1조 이상’은 모두 사라지게 됐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10조원에 육박하는 9조6347억원에 달하는 ETF를 순매수하는 등 국내외 ETF에 대한 투자를 빠른 속도로 늘려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형에 강점이 있는 중소형 운용사들은 액티브 ETF가 대형사를 추격할 수 있는 핵심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양대근·박이담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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