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대학생들 기업 취업 대신 공무원시험 몰두하는 현실 바꿔야

기자 2022. 1. 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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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이 30%에 이른다는 소식에 적잖이 놀랐다.

공기업 입사까지 포함하면 대학생이 모두 공시준비생이 돼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끝난 CES에서 보듯, 산업 융·복합, 메타버스 등 웹서비스 3.0을 둘러싼 글로벌 초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는데, 이런 문제 해결에 치중해야 할 대학이 공시 만능이 돼선 대학의 미래와 대학생의 취업난이 해결될 리 만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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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이 30%에 이른다는 소식에 적잖이 놀랐다. 공기업 입사까지 포함하면 대학생이 모두 공시준비생이 돼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설문조사에서 공무원시험 응시 계획에 답한 대학생이 전체의 29.4%에 달했다니 각자의 전공과 학과공부에 매진해야 할 대학생이 취업난이 장기화하자 고학년은 물론, 대학에 갓 입학한 저학년생까지 공무원시험이란 블랙홀로 빠져드는 것 같아 예삿일이 아니라 본다. 대학은 초·중·고생과 달리 교양과목을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각자가 택한 전공과목에 대해 많은 지식과 이론, 실험실습을 하고, 이를 통해 사회에 진출하기 위한 학문을 하는 곳인데 휴학까지 하면서 공시족이 된다니 나라의 장래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이를 방치만 할 게 아니라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제도 개선에 치중해야 함에도 기업 대표들을 불러 채용만 채근하는데 이래선 절대 개선되지 않는다. 정부는 대학이 필요로 하는 학과증설에 제동을 걸지 말아야 한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끝난 CES에서 보듯, 산업 융·복합, 메타버스 등 웹서비스 3.0을 둘러싼 글로벌 초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는데, 이런 문제 해결에 치중해야 할 대학이 공시 만능이 돼선 대학의 미래와 대학생의 취업난이 해결될 리 만무하다. 우정렬·부산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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