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탄생 90주년.. 1년 내내 '특별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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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My Jubilee ist Unverhemmet)".
비디오아트 창시자인 백남준(1932~2006)이 1977년 발표한 음반의 제목이다.
독일어와 영어가 섞여 있는 제목은 자유로운 세계인을 지향했던 백남준의 거침없는 언어를 보여준다.
백남준이 45세 때 음반 제목을 통해 예언한 것처럼 올해 탄생 90주년을 맞아 그를 기리는 특별전이 곳곳에서 축제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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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일 이달 29일 0시
온라인 플랫폼에 700여점 전시
■ 3월 3일 ‘아방가르드…’
‘미스터 오웰’ 등 대표작 선보여
■ 생일 7월 20일 ‘아날로그…’
대형작 전시 - 연극·음악 이벤트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My Jubilee ist Unverhemmet)”. 비디오아트 창시자인 백남준(1932~2006)이 1977년 발표한 음반의 제목이다. 독일어와 영어가 섞여 있는 제목은 자유로운 세계인을 지향했던 백남준의 거침없는 언어를 보여준다.
그는 일제강점기 경성(京城·서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1950년대 독일로 가서 예술가로서 이름을 알린 후 1964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해 전위 예술의 선구자로 활약했다.
백남준이 45세 때 음반 제목을 통해 예언한 것처럼 올해 탄생 90주년을 맞아 그를 기리는 특별전이 곳곳에서 축제처럼 펼쳐진다.
무엇보다 그의 비디오 작품 아카이브를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백남준의 비디오 서재’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려 주목된다. 2018년부터 가동이 중단됐던 그의 대표작 ‘다다익선’도 올 하반기 재가동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최근 간담회를 열고 탄생 90주년을 기리는 주요 전시와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백남준의 기일인 이달 29일 0시에 공개하는 ‘백남준의 비디오 서재’는 그의 작품 700여 점을 보여준다. 비디오와 다양한 방송 출연분, 퍼포먼스와 전시의 기록 영상, 비디오 조각·설치의 소스, 그에 대한 연구물 등을 총망라한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백남준아트센터는 국내에서 백남준의 작품과 관련 자료를 가장 많이 소장한 곳이다.
3월 3일 개막하는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는 비디오와 음악, 퍼포먼스를 융합하며 끝없이 새로운 예술에 도전한 그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다. 그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전시한 ‘칭기즈칸의 귀환’이 포함돼 있다. 3월 24일부터 3개월간 열리는 ‘완벽한 최후의 1초’에서는 백남준의 두 번째 교향곡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을 국내 최초로 시연한다.
백남준의 생일인 7월 20일에 개막하는 ‘아날로그 이머시브’는 그의 예술세계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민다. 프랑크푸르트 미술관이 소장한 ‘촛불 하나’와 대규모 프로젝션 작품인 ‘시스틴 성당’ 등을 선보인다. 역시 7월 20일 개막하는 ‘백남준 페스티벌’은 연극, 실험음악, 퍼포먼스, 관객 참여형 이벤트 등을 펼친다.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기술과 예술과 사람을 대하는 백남준의 다정한 태도를 환기하며 기존 틀을 뛰어넘는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도 과천관에서 오는 6월 ‘백남준 아카이브’, 11월 ‘백남준 효과’ 전시를 연다. 과천관에 자리한 백남준의 ‘다다익선’ 보존 처리 작업이 마무리 단계여서 하반기에 재점등식을 할 예정이라는 게 미술관 전언이다.
‘다다익선’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며 1003개의 TV 브라운관(CRT) 모니터를 쌓아 만든 작품이다. 거대한 탑과 같은 위용을 자랑했으나 모니터 수명이 다하는 바람에 장기간 불이 꺼져 있었다.
한편 서울시립미술관도 11월 백남준아트센터와 함께 ‘백남준전’을 연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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