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스위스 임시 허가

정슬기 2022. 1. 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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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인도네시아·페루·호주 등 이어 사용가능 국가 확대
렉키로나 다른 항체치료제 합친 흡입형 치료제도 개발 중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스위스 의약품청(Swissmedic)으로부터 임시 허가를 받았다.

14일 셀트리온은 스위스 보건당국이 성인 코로나19 환자 중 보조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고 중증 이환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 렉키로나를 쓸 수 있도록 임시 허가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한국과 유럽에서 렉키로나의 정식 폼목허가를 받았다. 또 인도네시아, 브라질, 페루, 호주 등에서도 조건부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렉키로나는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 세계 13개국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안정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 이 약을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중증 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감소했다.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 역시 4.7일 이상 단축됐다.

렉키로나는 현재까지 델타 등 코로나19 주요 변이에 대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동물 효능 시험과 시판 후 유효성 및 안전성 분석 등을 통해 입증됐다. 지난 6일 기준 3만8000명이 넘는 환자에게 투약됐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인 CT-P63을 결합한 칵테일 흡입형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T-P63은 최근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이 입증됐다. 또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통해 CT-P63의 슈도 바이러스 중화능 테스트 진행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도 확인됐다.

렉키로나 흡입형은 현재 환자 약물투여를 완료하고 임상 1상 결과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1분기 내로 렉키로나와 CT-P63을 결합한 칵테일 항체 흡입형으로 대규모 글로벌 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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