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3호 북평 해암정→동해 해암정으로 명칭 변경
최승현 기자 2022. 1. 14. 11:05
[경향신문]
강원 동해시는 1979년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3호로 지정된 북평 해암정(北坪 海巖亭)의 명칭이 최근 강원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동해 해암정(東海 海巖亭)으로 변경됐다고 14일 밝혔다.
해암정은 고려 공민왕 10년(1361)에 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벼슬을 사양하고 내려와 세운 정자다.
이후 불에 타 사라졌다가 조선 중종 25년(1530)에 후손인 심언광이 다시 지었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다.
추암해변의 기암괴석을 병풍 삼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해암정이 처음 문화재로 지정될 당시에는 삼척군 북평읍에 속해 있었다.
이로 인해 ‘북평 해암정’이란 명칭이 붙었다.
하지만 1980년 명주군 묵호읍과 삼척군 북평읍을 통합한 동해시가 출범하면서 해암정의 지정 명칭도 변경해야 한다는 건의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지난해 지정명칭 변경을 강원도에 신청한 바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강릉 경포대, 삼척 죽서루처럼 문화재가 도시를 알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지정명칭 변경이 문화재의 정확한 위치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동해시의 인지도 상승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해시는 변경된 지정명칭으로 문화재 안내판을 교체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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