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세계 고급차 1위 6년만에 뺏겼다
BMW가 지난해 고급차 브랜드 판매 순위에서 6년만에 세계 1위에 올랐다. BMW가 지난 12일(현지시각) 발표한 BMW 브랜드 차량의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221만대였다. 2016년부터 5년간 선두였던 메르세데스 벤츠는 5% 감소한 205만대를 판매해 BMW에 밀렸다.
BMW그룹의 글로벌 판매량은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BMW그룹 산하 MINI(미니) 브랜드를 더한 판매량은 중국에서 9%, 미국에서 19% 늘었다.
가장 많이 팔린 곳은 유럽이다. 전년 대비 3.9% 증가한 94만8087대가 팔렸다. 국가별로는 중국(84만6237대, 8.9%↑) 미국(36만6574대, 19.5%↑) 독일(26만7917대, 6.8%↓) 순으로 팔렸고, 한국에서도 11% 늘어난 7만7592대가 팔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 대수는 70% 증가한 32만대를 기록했다. 이 중 전기차 판매는 2배로 늘어난 10만대였다. 유럽 시장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23%에 달했다.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MW iX3로 3만7939대가 팔렸다.
BMW도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감산은 있었지만, 부품사들과 안정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빅데이터와 수요예측 알고리즘을 활용, 각 서비스센터에 자동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춰 피해를 줄였다고 밝혔다.
벤츠는 반도체가 부족해지자 엔트리급 차 생산을 줄이고 S클래스나 G클래스 같은 고가의 대형 차종을 우선 생산해 판매량은 줄었지만, 이익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브랜드 3위는 아우디로 전년 대비 1% 감소한 168만대를 판매했다. 독일 포르쉐는 11% 증가한 30만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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