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붕괴' 넉달전..국토부, '물고임'만 지적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2022. 1. 14.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붕괴 사고가 난 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9월 안전점검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국토부는 당시 점검에서 물 고임 외에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양생' 등 이번 붕괴와 관련된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
국토부가 운용 중인 '건설공사 현장 점검 매뉴얼'을 보면 현장 점검에서는 공사 종류와 관련 없이 콘크리트 다짐 상태, 타설 전 청소 상태, 양생의 적정 여부, 양생 시 보호조치 등을 확인해야 한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붕괴 사고가 난 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9월 안전점검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물 고임’ 현상만 조치했을 뿐 ‘콘크리트 양생’ 등 이번 붕괴와 관련된 문제 원인은 발견하지 못했다.
14일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 익산국토관리청은 지난해 9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 대한 특별·불시 점검에서 ‘물 고임’ 현상을 발견하고 시정 조치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당시 점검에서 물 고임 외에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양생' 등 이번 붕괴와 관련된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 국토부가 운용 중인 ‘건설공사 현장 점검 매뉴얼’을 보면 현장 점검에서는 공사 종류와 관련 없이 콘크리트 다짐 상태, 타설 전 청소 상태, 양생의 적정 여부, 양생 시 보호조치 등을 확인해야 한다. 점검 당시 해당 공사 현장의 공정률은 약 48.2%로, 콘크리트 양생 작업도 진행 중이었다고 한다.
홍기원 의원은 “건설공사 현장 점검 매뉴얼이 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점검 인력 충원 등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매뉴얼이 실제로 철저하게 준수되도록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부가 붕괴 사고 발생 4개월 전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은 같은 해 2분기 사망 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에 대한 특별 점검 이유에서다. 대상은 총 11개 건설사, 143곳의 현장이었고 이중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 현장은 18곳으로, 이번 사고 현장인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도 포함됐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광주 학동 붕괴 사고로 17명의 사상자를 내며 점검 대상에 오른 회사다.
14일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 익산국토관리청은 지난해 9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 대한 특별·불시 점검에서 ‘물 고임’ 현상을 발견하고 시정 조치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당시 점검에서 물 고임 외에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양생' 등 이번 붕괴와 관련된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 국토부가 운용 중인 ‘건설공사 현장 점검 매뉴얼’을 보면 현장 점검에서는 공사 종류와 관련 없이 콘크리트 다짐 상태, 타설 전 청소 상태, 양생의 적정 여부, 양생 시 보호조치 등을 확인해야 한다. 점검 당시 해당 공사 현장의 공정률은 약 48.2%로, 콘크리트 양생 작업도 진행 중이었다고 한다.
홍기원 의원은 “건설공사 현장 점검 매뉴얼이 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점검 인력 충원 등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매뉴얼이 실제로 철저하게 준수되도록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부가 붕괴 사고 발생 4개월 전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은 같은 해 2분기 사망 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에 대한 특별 점검 이유에서다. 대상은 총 11개 건설사, 143곳의 현장이었고 이중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 현장은 18곳으로, 이번 사고 현장인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도 포함됐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광주 학동 붕괴 사고로 17명의 사상자를 내며 점검 대상에 오른 회사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기준금리 0.25%p 올려 1.25%…코로나 이전 수준 복귀
- 모임 4인→6인, 밤 9시 영업 유지…내달 6일까지 적용
- [속보]“매출감소 소상공인에 방역지원금 300만원 추가 지급”
- “홍진경이 날 살렸다”…가사도우미, 엄청난 금액 받은 미담 고백
- 이준석 “與, 추미애·김현미 탄생 뿐…여성 삶은 변화 없다”
- 무면허로 사망사고 내고 “재수 없다” 소리친 50대, 징역 3년→4년
- 붕괴 10분전 움푹꺼진 바닥…작업자들 “하~” 한숨 (영상)
- “진명여고 학생 안 받겠다” 학원장 분노에 또다른 논란
- ‘2215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단독 범행” 혐의 인정
- 이수정, 이재명 제보자 사망에 “마지막으로 통신한 자 수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