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발 오미크론 급속 확산..경기, 감염 폭발하나

진현권 기자,권영미 기자 2022. 1. 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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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시 1800명대로 올라서 비상이다.

델타변이에 비해 감염전파 속도가 2~3배 이상 빠른 오미크론 변이가 평택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해 다시 하루 평균 확진자 2000~3000명대를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같이 도내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평택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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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평택 확진자 759명 중 미군 266명..상당수 오미크론 감염 추정
경기전역 오미크론 확산 우려..도 "병상 추가확보 등 만반 준비"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542명 증가한 68만3566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4542명(해외유입 409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경기 1784명(해외 72명), 서울 835명(해외 104명), 인천 242명(해외 24명), 광주 224명, 강원 139명(해외 5명), 전남 132명(해외 1명), 부산 121명(해외 6명), 경남 117명(해외 9명), 충남 99명(해외 7명), 전북 99명(해외 3명), 경북 88명(해외 5명), 대구 77명(해외 13명), 충북 67명(해외 4명), 대전 64명(해외 2명), 울산 34명(해외 6명), 세종 8명, 제주 3명(해외 3명), 검역 과정 145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권영미 기자 = 경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시 1800명대로 올라서 비상이다.

델타변이에 비해 감염전파 속도가 2~3배 이상 빠른 오미크론 변이가 평택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해 다시 하루 평균 확진자 2000~3000명대를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40%를 넘어 오미크론 확산과 맞물려 감염확산의 뇌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일일 신규확진자수는 지난해 12월 1300~22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연일 폭증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 1~10일 900~1400명대까지 내려왔다.

그러다 11일(1629명), 12일(1535명) 1500명대 이상으로 올라선 데 이어 13일(1856명) 1800명대까지 급증했다.

이같이 도내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평택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평택지역의 하루 평균 확진자 규모는 지난 1~10일 100~200명(1일 161명, 2일 106명, 3일 148명, 4일 198명, 5일 288명, 6일 254명, 7일 229명, 8일 163명, 9일 255명, 10일 246명)를 보이다 11일(450명), 12일(355명) 300~400명대로 늘어난데 이어 13일(759명) 700명대로 급증했다.

미군발 오미크론이 급속하게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26~31일 미군 확진자 규모는 일평균 38명(총 215명)에서 이달 들어선(1~10일 990명 확진) 99명으로 2.6배나 늘었다.

12일 383명, 13일에는 26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 중 상당수가 오미크론 확진자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미군측은 공중보건 방어태세(HPCON)를 상향 발령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도내 전역으로 오미크론이 급속하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퍼지면서 연일 2000명 전후 확진자가 나왔던 감염 폭증세가 다시 재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 비율도 40%를 넘어 감염 폭발의 뇌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이달 1~13일 확진판정을 받은 1만4878명 가운데 50.8%인 7617명만 감염경로가 파악됐고, 감염경로 불명은 40.7%(6105명)에 달하고 있다. 나머지는 해외 유입 3.5%(523명), 기타 집단 감염 4.2%(633명)다.

이와 관련,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이 12% 수준인데, 향후 1~2주 정도면 우리나라도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가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며 "유행이 감소되는 속도는 둔화되면서 오히려 증가하는 쪽으로 바뀔 수 있다고 판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4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17일부터 2월 6일까지 설 연휴를 포함해 3주간 추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4명까지인 사적모임은 6명까지 조정한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비해 도는 역학조사 강화, 재택치료 의료기관 및 단기외래진료센터 확충, 병상 추가확보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적극적인 3차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감염과 위중증을 예방하는 데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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