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배터리 탈착되는 삼성 스마트폰 출시, '키즈폰·러기드폰'으로
삼성전자의 배터리 탈착형 스마트폰 '갤럭시 엑스커버5'가 통신3사에서 키즈폰으로 출시된다. 별도 케이스 없이도 외부 충격과 낙하에 강하고 배터리 탈착이 가능해 초등생·미취학 아동이 쓰기에 적격이라는 판단에서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오는 14일부터 갤럭시 엑스커버5를 기반으로 키즈폰 신제품을 출시한다. SK텔레콤은 'ZEM 꾸러기폰', KT는 '신비키즈폰2', LG유플러스는 'U+키즈폰 with 리틀카카오프렌즈폰5'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배터리 탈착형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은 6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출시한 갤럭시S5 이후부터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내장형 배터리를 적용했다. 일부 저가형 갤럭시J 시리즈 등 보급형 모델에도 2017년부터는 모두 내장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배터리 탈착형 구조임에도 IP68등급 방수·방진도 지원한다. 1m 이상 물속에서도 30분가량 버틸 수 있다. 스크래치나 충격에 강한 고릴라 글라스6를 적용해 내구성도 좋다. 134.8mm(5.3형)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휴대가 간편한 것도 특징이다.
출고가는 27만5000원이며 색상은 블랙, 화이트 2가지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자급제 채널 등에서는 산업현장과 외부 활동이 잦은 이용자를 위해 튼튼함이 강점인 '러기드폰'으로 기획해 판매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출시하는 'ZEM 꾸러기폰' 출고가는 29만9200원이다. 자녀 케어용 소프트웨어인 'ZEM'앱이 기본 탑재돼 있어 △스마트폰 사용 앱 리스트 및 사용시간 관리 △자녀 위치 조회 △미세먼지 정보 조회 등 기능을 제공한다. 옥스포드 대학출판부의 영어 도서 207권이 담긴 '리딩앤' 앱과 다양한 콘텐츠로 연산 실력을 키워주는 '1%연산' 앱 등 교육용 콘텐츠도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KT는 '신비 키즈폰2'와 함께 어린이 전용 요금제를 출시해 부모와 함께 쓰면 무제한 요금제를 월 1만원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KT는 이날 만 12세 이하 어린이 전용 요금제인 5G 주니어 요금제(월 3만8000원)와 5G/LTE 주니어슬림(월 2만8000원)을 선보였다. 부모가 5G 10만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 해당 요금제에 매월 8800원 할인이 제공된다. 기존 KT 고객간에만 적용되던 무제한 음성 통화 혜택도 타 통신사 통화에 확대제공했다. 이밖에도 신비키즈폰2 내에 '신비공부친구' 앱을 추가해 아바타를 만들고 가상의 공간에서 함께 학습습관을 키울 수 있는 앱도 탑재됐다. 출고가는 29만7000원이다.
LG유플러스도 자녀 보호 기능을 강화한 'U+키즈폰 with 리틀카카오프렌즈'를 내놨다. 패키지에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태그'를 포함해 자녀가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더라도 가방 및 소지품에 부착된 스마트태그를 통해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자녀 보호 앱 '키위플레이+'를 통해 자녀 위치와 사용현황을 살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신제품 구매 고객에게 교육 콘텐츠 무료 이용권도 증정한다. 구매자 전원에게는 아이들의 영어 공부 방법과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제작된 '시원스쿨 슈퍼키즈' 온라인 동영상 강의 6개월 무료 수강권을 제공한다. AI 기반의 영어회화 학습 앱인 '시원스쿨 AI튜터' 콘텐츠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키즈폰 시장은 아이의 안전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관심, 비대면 서비스 확장 등으로 점차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만 10세 미만 아동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51.0%로 꾸준히 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점차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연령이 낮아지면서 키즈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니즈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자녀 안심 기능뿐 아니라 교육용 스마트 기기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며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태희♥' 비, 1000억 재산에도 짠돌이?…"나누는 것에 인색" - 머니투데이
- "치킨 배달기사가 '안줘, 안줘'하며 밀당"…분노한 손님 - 머니투데이
- '51세' 고소영, 변함 없는 여신 미모…클로즈업도 '완벽' - 머니투데이
- 글래머 의대생의 조언…"데이트 할 때 콘돔보다 '이것' 더 중요해" - 머니투데이
- 여캠 BJ된 아이돌에 충격 받은 7년 팬…"돈·시간 아깝고 창피해" - 머니투데이
- "함께 살자" 치매 노인과 혼인신고 하고 돈 받은 중국 여성 '무죄' 왜? - 머니투데이
- "전공의 너희들은 유령이냐? 나 때는 전두환에 맞섰는데" 분개한 변호사 - 머니투데이
-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 머니투데이
-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 머니투데이
- 뺑소니 혐의 김호중과 술 마신 연예인 누구?…허경환 "저 아니에요"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