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아파트 붕괴 나흘째 "실종자 구조 총력..시간 걸릴 듯"

권효중 2022. 1. 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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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동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4일, 구조본부는 전날 현장에서 발견된 실종자의 신원확인에 필요한 접근과 구조를 위해 총력을 벌이는 중이다.

문희준 광주 서부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의 화정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13일)는 장비를 활용한 야간작업을 진행했고, 오늘 214명의 구조 인원과 34대의 관련 장비, 구조견 등을 투입해 오전 7시부터 구조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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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아파트붕괴사고]14일 소방당국 오전 브리핑
"전날 야간작업 진행, 오늘 오전 7시부터 인원 투입"
"지하 1층 적제물 아직 많아, 구조에 총력 기울일 것"

[광주=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광주 화정동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4일, 구조본부는 전날 현장에서 발견된 실종자의 신원확인에 필요한 접근과 구조를 위해 총력을 벌이는 중이다.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나흘째인 14일 오전 실종자 구조작업과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희준 광주 서부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의 화정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13일)는 장비를 활용한 야간작업을 진행했고, 오늘 214명의 구조 인원과 34대의 관련 장비, 구조견 등을 투입해 오전 7시부터 구조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문 서장은 “구조활동은 어제 실종자(요구조자)가 발견된 지점인 지하 1층 부근에서 중점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오늘 역시 해당 부분에 총력을 다하고, 중앙 1층 통로 앞에 적재물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엔 사고가 발생했던 지난 11일 이후 처음으로 야간에도 작업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적재물을 치우고 크레인 등을 들여올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중장비가 동원됐고 동원된 장비들은 야간까지 작업을 벌였다. 현대산업개발 역시 소방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크레인 해체 등의 작업이 집중할 계획이다. 문 서장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민성우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어제 크레인 1대의 반입을 완료했고, 오늘까지 총 6대를 더 반입해 내일 7대를 투입하게 된다”며 “오전 중 크레인이 놓여 있는 지반의 불안정성을 확인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나머지를 추가 조립하겠다”고 설명했다. 브라켓 등 추가 보강을 위한 작업도 진행 예정이다. 민 실장은 “옹벽의 브라켓을 추가 보강하고 어제 조립작업을 마치고 23층에 시범 설치를 완료했다”며 “오늘은 이어 전문가 자문을 통해 추가 보강 여부를 확정,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 실장은 “마지막으로 어제 야간작업을 통해 지하 2층과 4층의 슬라브 보강을 완료했고 오늘 오전 중 1층과 3층 보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방과의 협조를 통해 반대편 추가 진입로 확보, 지게차와 장비 투입 등 적재물 해체를 이어가겠다”고도 했다.

전날 발견된 첫 실종자에 대해선 아직 신원 확인 등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실종자의 신원 확인 여부를 질문에 문 서장은 “아직 많은 적하물이 쌓여 있고 적하물을 치우더라도 일일이 인력으로 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며 “요구조자의 위치에 진입은 이뤄졌지만 지하층인 만큼 적재물의 두께가 높아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실종자 6인에 대해선 사진과 인적 사항 등을 소방에서 모두 확보하고 있지만 직접 구조가 어려운 만큼 파악이 어려워 내시경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대원들이 지속적으로 접근 시도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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