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 10.19사건 해설사 양성..36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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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여순사건 특별법)이 21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사건의 배경과 진행, 특별법 제정의 역사를 알리는 민·관 차원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순천시는 여순10·19특별법제정범국민연대(범국민연대)와 함께 2018년부터 여순항쟁 교육 강사와 해설사를 양성해 왔고, 최근 해설사 전문과정과 예비연구자 양성과정에서 3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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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여순10·19특별법제정범국민연대, 3개월간 이론 교육·유적지 답사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여수·순천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여순사건 특별법)이 21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사건의 배경과 진행, 특별법 제정의 역사를 알리는 민·관 차원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순천시는 여순10·19특별법제정범국민연대(범국민연대)와 함께 2018년부터 여순항쟁 교육 강사와 해설사를 양성해 왔고, 최근 해설사 전문과정과 예비연구자 양성과정에서 3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범국민연대는 지난 3개월간 12주 과정으로 이론 교육과 현장답사 해설 교육을 했으며 12일 여순항쟁 해설사와 예비연구자 양성과정 수료식을 했다.
순천 및 여수, 광양, 구례, 벌교 지역에서 참가한 41명의 교육생 중 모든 과정을 이수한 36명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교육은 '남도학' '여순항쟁사' '피해실태조사 및 증언채록기법' '여순항쟁 강의 및 해설기법' '사진으로 알아보는 여순항쟁' '여순항쟁 왜곡 바로 알기' '보성·고흥지역과 여순항쟁' '여순항쟁 역사화' '제주4·3 역사 유적지와 여수, 순천지역 유적지 답사' 등으로 이뤄졌다.
범국민연대 박소정 대표는 "전문성과 지도력을 갖춘 전문 연구자 및 해설 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었으나 교육 기간 내내 강사들의 열강과 교육생들의 열공에 보람이 컸다"면서 "교육을 이수한 해설사와 예비연구자들은 특별법 시행 이후 나아가야 할 진상규명 운동, 찾아가는 교육, 현장 해설 등 여순의 역사를 바로 알리는 활동을 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 교육생은 "무고한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반공 이데올로기에 73년 동안 제대로 논의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고, 교과서에 서술된 단 몇 줄만으로 현대사의 비극으로만 기억됐는데 교육을 통해 진실을 제대로 배우고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주철희 박사(역사학자)는 "국가폭력에 관한 논의는 결코 여순항쟁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관심을 두고 찾아야 할 다른 조각들이 아직도 산재해 있다"면서 "여수·순천에서 더 나아가 드러나지 못했던 또 다른 현대사에 대해서도 똑바로 마주하고 그 의의를 되짚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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