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부 "설 연휴 고향방문 가족·친지 만남 자제"

보도국 2022. 1. 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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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방역조치 연장과 소상공인 지원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진행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안녕하세요. 중대본 1차장 보건복지부 장관 권덕철입니다.

중대본 회의 결과에 따른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신 덕분에 방역 상황은 상당 수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규모, 위중증 환자, 의료체계 등 모든 지표가 나아지며 안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확산이 점차 증가하고 새로운 위험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은 이번 달 내에 앞으로 2주 내로 델타를 대체하여 우세종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방역체계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선행 국가들의 사례를 보면 자칫 잘못 대응하는 경우 수십 배까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입원 환자의 증가와 의료체계의 과부하가 나타납니다.

또한 2주 뒤에는 설 연휴라는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전파가 극대화될 위험성도 존재합니다.

다가오는 위험 속에서 이번 거리두기 조정을 어떻게 할지 여러 의견을 들으며 심도 있는 논의를 하였습니다.

방역 전문가들을 비롯한 자영업, 소상공인들 그리고 그 외 각계각층의 의견과 지자체의 의견을 귀담아 들었습니다.

큰 방향성에서 대부분의 의견이 유사하였습니다.

지금은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위험이 전면화되는 시기이기에 이번 위기를 무사히 넘기기 위해서 보다 보수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를 고려하여 앞으로 3주간 사적모임 현행 4인에서 6인으로 완화하되 그 외 조치는 현행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미크론이 우세화되는 전환의 시기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향후 3주간 오미크론은 우세종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특히 전환 과정에서 중증화율이 높은 델타 변이도 함께 대처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어 방역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중증환자의 발생과 의료체계 여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이후에는 각종 방역규제를 차근차근 해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영업, 소상공인분들에게는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을 것이며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여러 의견 수렴과 숙고 끝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임을 양해해 주시고 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겠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경제부총리께서 별도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외에는 방역패스 위반 업소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처벌 절차를 합리화하고 불가피한 예방접종 예외 사유를 확대하는 등 현장의 요구가 많은 방역패스의 개선상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전환에 따라 우리 방역, 의료체계를 근본적으로 변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하여서 고위험군 중심으로 빠르고 유연한 대응 방식으로 대응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합니다.

오미크론의 점유율, 확진자 수를 고려해서 크게 두 단계로 구분하여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되기 전까지는 확진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유행 급증에 대비하여 방역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단계로 운영하겠습니다.

오미크론 발생이 높은 국가의 직항편 중지 등 해외 유입을 차단하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검사기관 등을 늘리겠습니다.

경증환자는 지역 내에서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로 전환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대비를 하고 있지만 확진자는 지금보다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에는 통상적인 감염 통제 대신 고위험군 관리와 중증화 방지를 주요 목표로 두고 맞춤형 대응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PCR검사는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검사는 동네 병의원의 역할을 확대해 신속항원검사도 본격 시행하겠습니다.

역학조사는 자기기입방식을 도입합니다.

접촉자 조사 범위는 고위험 대상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효율화해 나가겠습니다.

오미크론의 특성과 사회, 경제 인력 유지를 고려하여 확진 후 격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겠습니다.

백신과 먹는 치료제를 차질 없이 도입하는 한편 필요 시 추가 확보도 추진하겠습니다.

고위험군 대상으로 4차 접종도 신속하게 검토하겠습니다.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더라도 병원, 학교, 대중교통 등과 같은 사회필수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분야별 업무 지속 계획도 수립하겠습니다.

오미크론의 우세종화는 분명 위기의 순간입니다.

세계적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오미크론의 확산이 코로나19 대응의 마지막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섣부른 예상이고 전환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그러한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최대한 안전하게 이번 위기를 잘 관리해 나간다면 일상회복의 길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2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대규모 인구의 이동과 만남으로 인해 오미크론 확산이 폭증하고 고령층이 대거 감염되는 상황이 나타날까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에 고향 방문과 여행 등의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불가피한 귀향에는 3차 접종을 하신 분들만 소규모로 짧은 시간만 방문하시길 권고합니다.

고령의 부모님이 아직 3차 접종을 받지 않으셨다면 부모님의 안전을 위하여 귀향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설 연휴 기간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방역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철도 승차권은 창가 좌석만 판매하며 연안 여객선의 승선 인원을 50%로 권고합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정상적으로 징수하며 휴게소 내 취식을 금지합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도 설 연휴 2주간은 접촉면회를 금지합니다.

성묘, 봉안시설의 재래실을 폐쇄하고 실내 봉안시설의 사전예약제를 운영합니다.

설을 맞아 오랜만에 부모님과 친지를 만나고 고향을 찾는 정겨운 모습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심정입니다.

이번이 이러한 마지막 명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여 방역 관리에 전념하겠습니다.

직접 찾아뵙지는 못해도 전화나 영상으로 가족 간 정을 나누시고 서로 간에 안부를 전하는 따뜻한 명절이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오미크론 변이라는 새로운 위험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처럼 우리 모두 합심하여 노력한다면 이 위기도 분명히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예방접종은 감염을 줄이고 중증과 사망을 막습니다.

성인 미접종자들은 전체 6%에 불과하지만 확진자의 30%, 사망자와 중환자 중 53%를 차지합니다.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예방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중증과 사망 방지에 있어서 여전히 효과적입니다.

본인과 우리 모두를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중 3차 접종을 안 하신 분들은 반드시 접종을 하시기 바랍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감염의 위험이 커지고 생명과 안전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만남과 약속, 여행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미접종자분들께서는 다중이용시설을 이용에 조심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미접종자는 더 쉽게 감염되고 더 많이 전파됩니다.

이번 오미크론의 우세종 전환 과정을 잘 극복한다면 확진자 수는 다소 늘더라도 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의료체계 여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모든 총력을 다해 방역과 의료체계 전환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함께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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