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EV' 고성장 흑자 전환한 이유..에디슨 기술 경쟁력·로드맵 주목해야
[스포츠경향]
쌍용자동차와 M&A 본계약을 체결한 에디슨모터스(강영권 회장)의 자회사인 ‘에디슨EV(대표 강영권)’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했다.
14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 시스템 기준, 에디슨EV의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 매출액은 325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플러스로 돌아서 ‘매출’과 ‘이익’ 면에서 양적, 질적 성장 내실을 다져냈다.
공시 기준으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억19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분기 비교해 76억1400만원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아울러 4분기 매출액은 325억3700만원으로 이는 전기실적 2020년 동기간 136억3500만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오른 수치다. 앞서 쌍용자동차 M&A 본계약을 체결한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이 밝힌 에디슨EV ‘흑자전환’ 실적 부분으로 강 회장은 쌍용자동차와 에디슨EV, 에디슨모터스를 클러스터 형태로 동반 성장 시킬 요량이다.
이처럼 에디슨EV가 지난해 3분기를 넘어 4분기 흑자전환을 이룬데는 지난해 전세계로 불어닥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4분기부터 점차 안정화됐기 때문이다. 해당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모든 완성차 메이커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4분기 수급 조정세로 돌아서 에디슨EV 역시 경형 전기차 ‘EV Z’ 차량 주문 대응 및 영업 판매 안정화를 이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에디슨EV는 최근 한국 자동차 정비기능장 협회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13일 체결했다. 에디슨EV에서 시판 중인 주요 전기차 모델들에 대해 정비네트워크를 전국단위로 확장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완성차 판매와 애프터서비스, 부품 구매, 전기차 특성 및 기술 문의, 전기차 안전 교육 등의 서비스 네트워크도 올해 확장해 나간다.
이와 관련, 정비기능장 협회는 자동차 정비 기능장 국가 기술 자격을 취득한 전문 정비 전문가들이 모인 곳으로 에디슨EV와 손잡고, 고품질 전기차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전기차 정비 사업을 확장할 전략이다.
자동차 정비업계에선 이러한 에디슨EV의 전기차 정비 기술 공유 등을 반기고 있다. 국내 경·소형 전기차 대중화 면에서 시장 만족도를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시에 전기차 정비 기술 공유 면에서도 바람직한 방향성이기 때문이다.
한편 에디슨EV는 1회 충전 시 환경부 도심 주행 모드 기준 233.9㎞를 달릴 수 있는 ‘EV Z’에 이어 파생작 세미 전기 트럭들을 자체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 중 ‘EV Z’ 모터 최대출력은 33kW, 국산 배터리 26kWh를 사용해 1회 충전 시 환경부 도심주행모드 기준 233.9km(복합연비기준 150km)를 주행한다. 배터리 수명은 8년이고 주행거리 12만km까지 보증한다. 주행 중 차체 자세를 잡아주는 ‘ESC’ 모듈도 갖춘 똘똘한 2인승 경차 EV다.
차체는 모노코크로 제작됐고 차량 판매가격은 2750만원이나 전기차 국고보조금 및 지자체 지원금을 모두 더하면 수도권과 6대 광역시 내에선 최저 1380만원부터 최대 1630만원 전후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러한 가성비 덕에 지난해 7월엔 ‘EV Z’가 전기차 국내 등록 대수 기준 국산, 외산 구분없이 쉐보레 볼트 EV, 아우디 e-트론, 테슬라 모델 3, 모델 Y 등을 제치고 출고량 5위에 올라 완성차 업계를 놀라케 했다. 국산 완성차 기준으론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니로 EV에 이어 ‘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에디슨EV는 GS그룹 내 GS엠비즈와도 서비스 정비 부분이 연결돼 있다. GS엠비즈는 국내 자동차 경정비 네트워크 전문인 오토오아시스를 운영 중이고, 전국 150여개 네트워크를 통해 전기차 정비 기술 협력 및 교류를 에디슨EV 등과 잇고 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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