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생' 백승호 "96년생 형들 활약, 동기부여 돼"

이한주 기자 2022. 1. 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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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9일 새벽 터키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3월 처음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백승호는 이후 간간히 대표팀에 선발되긴 했지만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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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오른쪽)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96년생 형들이 대표팀에 자리잡고 뛰는 것을 보면 동기부여가 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9일 새벽 터키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팀은 24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 머물며 15일과 21일 각각 아이슬란드, 몰도바와 평가전을 치른 뒤 25일 레바논으로 이동해 27일 열리는 레바논과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준비한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J리그에서 활약 중인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를 제외하면 해외파가 없다. 백승호(전북현대)를 포함한 국내파들에게는 벤투 감독의 눈 도장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백승호는 14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많아 활기차다. 경험 많은 형들도 분위기를 잘 맞춰주려 한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고 훈련장 분위기를 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백승호는 CF페랄라다, 지로나FC 등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한 뒤 2019년 SV 다름슈타트(독일)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2021시즌을 앞두고 전북현대로 이적했고 지난해 공식전 33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올렸다.

백승호는 "경기를 많이 뛰다 보니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 많이 뛰며 경기 감각, 체력적인 부분도 보완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름슈타트 시절에는 못 뛰던 시기가 있었는데 조급하지 않고 지금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발전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며 힘들었던 유럽 생활을 돌아봤다.

2019년 3월 처음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백승호는 이후 간간히 대표팀에 선발되긴 했지만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하지는 못했다.

그는 "벤투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지시하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뛸지 안 뛸지 모르기 때문에 우선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며 "감독님이 '경기를 최대한 쉽게 해라', '상대 수비가 안 나오면 앞으로 치고 나가며 공간을 확보해라'고 짚어주셨다"고 밝혔다.

백승호가 올해 열리는 카타르월드컵에서 뛰기 위해서는 정우영(알사드)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그는 "(정)우영이 형은 경험도 많고 너무 잘한다. 많이 보고 배우며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표팀에는 김민재(페네르바체), 황인범(루빈 카잔) 등 96년생 선수들 중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가 많다. 97년생 백승호는 이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백승호는 "대단한 일이다. 형들 나이에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며 자리를 맡는다는 게 정말 대단한 것"이라며 "항상 느끼지만 (대표팀에서) 경기를 뛴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합류하는 것 자체도 힘든 일인데 형들 나이에 주전을 꿰차고 경기를 뛰는 것을 보면 동기부여가 된다. (정)우영이 형처럼 대단한 형들 사이에서 뛴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보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김대원, 김진규 등 백승호와 비슷한 또래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백승호는 "아무래도 또래가 많아 편하고 통하는 것도 많다. 우리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형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우리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백승호는 "(대표팀에) 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중요한 하루 하루이기 때무에 잘 준비해서 경기도 잘 마무리하고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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