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별 MTS, LG엔솔 청약경쟁률 변수되나

이정필 2022. 1. 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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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일정이 임박하면서 증권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앞선 공모주 청약에서 많은 증권사들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마비되는 접속장애 문제가 발생해온 탓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을 앞두고 서버 증설과 시스템 정비 등 먹통사태에 대비한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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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형 공모주 나올 때마다 시스템 먹통사례 이어져
LG엔솔 청약 받는 증권사들, 시스템 점검에 분주
업계선 "주식계좌 2곳 이상 개설해두는 게 좋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72.48)보다 10.39포인트(0.35%) 내린 2962.09에 장을 마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91.33)보다 8.08포인트(0.82%) 하락한 983.25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0.5원)보다 3.0원 내린 1187.5원에 마감했다. 2022.01.1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일정이 임박하면서 증권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가 일시에 몰려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 점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앞선 접속마비 사례들에 비춰봤을 때 복수의 계좌를 개설해 대비하라고 조언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이틀간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을 접수하는 증권사는 ▲대표주관사인 KB증권과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7곳이다.

배정 방식은 균등 50%, 비례 50%로 이뤄지며 중복청약은 할 수 없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권사별 경쟁률과 함께 서버가 안정적인 곳을 선택하는 것이 변수로 부각됐다. 앞선 공모주 청약에서 많은 증권사들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마비되는 접속장애 문제가 발생해온 탓이다.

일례로 지난 12~13일 진행된 케이옥션 공모주 청약에서는 신영증권의 MTS 오류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편이 가중된 바 있다. 케이옥션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단독으로 맡아 대체할 수 있는 증권사도 없는 상황에서 청약을 제대로 못했다는 고객들의 비판이 쇄도했다. 신영증권은 케이옥션과 LG에너지솔루션 청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신규 계좌 개설 고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배가량 급증했다.

카카오페이가 상장한 지난해 11월에도 대신증권의 HTS와 MTS에서 거래가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이후 동시접속자가 몰리면서 MTS가 일시 마비된 바 있다. 이밖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카카오뱅크, 현대중공업 등 대어급 공모주들의 상장 전후로도 증권사 시스템 장애가 이어져왔다.

이에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을 앞두고 서버 증설과 시스템 정비 등 먹통사태에 대비한 점검에 나섰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IPO인 만큼, 예상을 크게 웃도는 투자자가 일시에 대거 몰리면 거래 지연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증권가 관계자는 "하나의 증권계좌에만 의존하면 서버 지연 발생 시 원하는 시점에 청약을 넣거나 주식을 매매하지 못할 수 있다"며 "대형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두 개 이상 복수의 계좌를 미리 만들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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