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간송미술관 국보 2점, 케이옥션 경매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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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이 소장한 국보 제 72호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癸未銘金銅三尊佛立像)'과 국보 제73호 '금동삼존불감(金銅三尊佛龕)'이 오는 27일 열리는 케이옥션의 올해 첫 메이저 경매에 출품된다.
이에 간송컬렉션의 대표적 불교 유물인 국보 제72호 금동계미명 삼존불입상과 73호 금동삼존불감이 향후 경매에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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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30억~40억원대 추정가
국보 경매 출품은 사상 초유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국보 제 72호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癸未銘金銅三尊佛立像)’과 국보 제73호 ‘금동삼존불감(金銅三尊佛龕)’이 오는 27일 열리는 케이옥션의 올해 첫 메이저 경매에 출품된다.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가 경매에 나오기는 처음이다. 과거 경매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거래된 것은 43억원에 낙찰된 보물 제 585호 ‘퇴우이선생진적첩’ 등 다수 사례가 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국보 불상의 추정가는 ‘별도문의’지만 케이옥션 측 관계자는 “시작가는 경매전에 확정될 예정이지만 국보 72호 불상의 추정가는 32억~45억원, 국보 73호 불감의 추정가는 28억~40억원 선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보 72호는 ‘계미명’, 즉 계미년이라는 제작시기가 명시돼 있어 역사적 가치가 특히 높다. 계미년은 563년이며, 6세기 중반 백제 유물로 추정되고 있다.
간송미술관은 지난 2020년 5월에도 케이옥션을 통해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과 285호 금동보살입상 등 불상 2점을 시작가 각각 15억원에 경매에 올렸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경매 종료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이 매입 의사를 밝혔고, 불상 2점은 22억원에 국유 문화재가 됐다. 재정난으로 부득이 소장 문화재를 내놓게 된 간송 전형필의 손자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은 당시 서울경제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서예와 회화, 도자기와 전적류를 중심으로 연구와 전시가 이어져 온 만큼 이들을 ‘간송 컬렉션’의 핵심에 두고 운영하는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간송의 불교 유물들이 앞으로도 새 주인을 물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간송컬렉션의 대표적 불교 유물인 국보 제72호 금동계미명 삼존불입상과 73호 금동삼존불감이 향후 경매에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성북동 간송미술관에 신축 수장고 건립을 진행하는 등 지정문화재 보존사업을 위해 상당한 비용을 투입했고 이에 따른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케이옥션 경매에는 총 144점, 약 187억 원 어치의 작품이 출품된다. 국보 불상과 불감을 포함한 출품작은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위해 예약제로 관람할 수 있다.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ccs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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