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美금리인상 속 인플레 수용적..주식 유리, 채권 부진"

이은정 2022. 1. 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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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22년에 금리 인상을 시작하겠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해 예전보다 더 수용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경제활동 재개 확대와 맞물리며 주식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채권시장은 부진할 전망입니다."

블랙록은 "전술적 관점에서, 중국 정부는 통화 및 재정 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주식에 대해 약간의 전술적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한다. 인컴 수익이 미미한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위해 중국 국채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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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22년에 금리 인상을 시작하겠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해 예전보다 더 수용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경제활동 재개 확대와 맞물리며 주식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채권시장은 부진할 전망입니다.”

(자료=블랙록)
14일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리서치 부문인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BII)는 ‘2022년 글로벌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실질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기간프리미엄이 다시 등장하는 역풍을 감안했을 때, 채권시장은 부진할 것이란 판단이다.

아시아 주식시장에 대해선 일본과 중국을 선호국으로 꼽았다. 일본 주식에 비중확대 의견을 취하며 중국 주식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아시아 가운데 일부 신흥국 지역에서는 경제 재개 상황이 더 어려워지고 긴축적인 정책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전체 아시아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보다 중립적 의견을 취했다.

채권의 경우, 아시아 시장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시장이 중국을 너무 비관적으로 바라봤을 가능성이 있으며,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포착되는 일부 인컴 기회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블랙록은 “일본은 계속되는 경제재개의 수혜를 입을 전망으로, 기시다 정권이 점진적 국내 부양책을 펼칠 수 있으며, 자동차 생산은 곧 재개될 것”이라며 “적어도 현 시점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적게 유지되고 있고 이러한 배경에서 향후 수개월 동안 실적이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자산에 대해서는 전략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비중 증가를 감안할 때 글로벌 투자자의 중국 투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낮은 중국 투자 비중을 정당화 하려면 중국 경제의 심각한 붕괴나 중국에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해야 하는데, 어느 쪽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낮은 자산 배분과 비교했을 때, 중국 자산에 대한 장기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했다.

블랙록은 “전술적 관점에서, 중국 정부는 통화 및 재정 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주식에 대해 약간의 전술적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한다. 인컴 수익이 미미한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위해 중국 국채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선 “미중 관계는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양국 모두 자국 내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추면서 2022년에는 대립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코로나 통제, 정부의 지출계획 이행, 높은 인플레이션의 억제, 중간선거 준비에 주력할 것이다. 중국의 경우 성장 둔화, 과감한 규제, 사회적 논의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짚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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